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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문재인을 사랑한다
작성자 bibliatell

나는 문재인을 사랑한다.

나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미래를 설계하고 꿈꾸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래서 보통사람보다 20-30년을 멀리 내다보며 통찰하고 계획하며 준비하는 김대중이라는 사람을 좋아했다.

30년 이상 미국에 살면서 먼 발치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너무 나이들어 나라를 통치했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40후반이나 50대 초에 통치자가 되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냥 잘 먹고 잘 사는 배부른 돼지로 멈추지 않았으리란 생각을 해 본다.

노무현은 작은 김대중처럼 보였지만 그나마 넝쿨채 굴러온 호박에 말뚝을 박는 우를 범했다. 예수를 죽이는데 앞장선 자들은 목적하는 바가 다른 유대사회 수구 꼴통들이었지만 생각없이 동조한 세력들은 다름아닌 우매한 백성들이었다. 옆에서 죽이라고 외친 자들은 외치는 이유를 모르는 군중들이었다.

예수가 죽고 사도 베드로는 군중들에게 외쳤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아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죽인 사실을 알았다. 하나님께 또 한분의 아들이 있어서 다시 보냈다고 생각해 보자. 그가 와서 내가 둘째 아들이라고 했다 치자. 그때도 죽였을까? 물론 목적하는 바가 다른 수구 꼴통들은 그때도 다시 죽이려 했겠지만 자신들이 죄없는 아들을 죽인 사실을 통감한 백성들은 동일한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동일한 일이 지난 해 말부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고 이미 노무현을 죽인 전과가 있는 백성들은 하나님이 보낸 문재인이라는 둘 째 아들을 알아보았으며 그를 제거하려는 세력들과 맞장을 떠서 이겼으며 문재인을 자신들의 새로운 통치자로 삼았다.

나도 그를 좋아한다. 절대절명의 순간 대한민국호를 이끄는 선장이 된 그를 찬양한다. 해방 이후 70년만에 나타난 최고의 지도자를 사랑한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외치고, 공정한 세상을 외치고, 정의가 꿈틀대는 세상을 외치는 문재인을 사랑한다. 평생 자신의 삶으로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온 그를 흠모한다.

가진게 없을 뿐만 아니라 가진 자를 부러워하지 않고 가진 자 앞에서도 당당한 그의 인격과 인품에 무릅을 꿇는다. 없는 자 앞에서도 옷깃을 여미고 가난한 자와 슬픔에 쌓인 자를 가슴에 품는 그를 동경한다. 80%에 가까운 지지도가 5년 내내 계속되어 제2의 제3의 문재인이 뒤를 이어받길 염원한다.

평생 생각만 갖고 살아온 내 마음 동굴 속의 꿈이 그를 통해 실현되어 대리만족이라도 얻기 원한다. 악다구리들 틈바구니에서 멀리서나마 기도하는 심정으로 문재인의 백성이 되어 그의 5년을 바라본다.

2017-08-15 15: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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