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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형법 학자가 죄(罪) 중에 가장 큰 죄는 살인죄(殺人罪)인데
이 보다 더 큰 죄는 부모나 사회가 사람을 잘 못 키운 죄라고 한 걸 오랜 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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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느 특정인만 죽이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을 죽일 수도, 고통을 줄 수도 있다면서 종교계에 종사하는 사람과 일반의 우리의 어머니들의 자식에 대한 바른 교육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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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목적은 내세의 구복이 아니고 현세의 바른 삶의 영위에 있다.
바른 삶을 살게 하는 채찍이 종교의 근본적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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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한 사람의 종교인도
그들의 소속 단체의 의례적인 행사에서 그 잘못을 꾸짖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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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엄마들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자식의 교육은 자식의 배를 채워주는 게 목표가 아니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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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사상에 감을 올리는 이유는 ?
땅에다 감의 씨만 심어 놓고 가만히 있으면 감이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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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지만
감 심은 데서는 감나무가 나오지 않고 고욤나무가 나온다.
감 씨를 그냥 심기만 해서는 그 나무에 고욤이 열리지 감이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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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씨를 심어 고욤나무가 되면 그 고욤나무가 3~5년 쯤 되었을 때
그 줄기를 대각선으로 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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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거기에 접을 붙인다.
이것이 완전히 접합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감이 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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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인간은 태어나서 교육을 시키지 않고 받지 못하면
감이 열리지 않는 고욤나무가 된다는 뜻 깊이 새겨두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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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좋은 것으로 접목을 시키면
단감도 되고 더 좋은 감도 된다는 것 새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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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렇게 살다가고 나도 그렇게 어영부영 살다가 가면
어질러진 이 땅은 누가 치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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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종교인 바른 사회인은 말로만의 바른 삶이 아니고
말없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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