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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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안방방송 뒷배경의 책장 꼴볼견이다.
작성자 alexander

요즘 좌와 우를 떠나서 공중파 방송의 편파적 보도에 식상한
사람들이 유투브를 이용한 개인 방송을 많이 보고 있는걸로 안다.

국내에서 그래도 내노라 하는 양반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양반들이 유투브를 통한 방송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나름대로
우파면 우파답게, 좌파면 좌파답게 현 정부에 대한 코멘트를 나름대로
보도를 하고 있는것이다.

개인적으로 돈 있는 양반들 또는 후원금 혹은 찬조금 등을 받아 어느정도
금전적 여유가 있는 양반들은 그래도 공중파 방송에 버금가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방송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안방 방송의
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번듯한 스튜디오를 꾸며서 방송 다운 방송을 하고 싶은 맘이야
다 마찬가지 겠지만서도, 안방에서 돈 안들이고 방송을 하려고 하다보니
일인 방송의 뒷 배경이 항상 문제가 된다.

그래서 말인데, 가만히 보면 전부 자기의 서제를 이용한 뒷 배경이다.
서제의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을 배경으로 그 앞에서 스마트폰이나
혹은 다른 카메라로 비디오를 틀어놓고 찍는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찍은 비디오는 금방 알수있다.

방송을 하는자가 시선을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에 고정 시킬 경우
실제 영상, 즉 시청자가 봤을때는 방송인이 딴대를 처다보고 있으면서
방송을 하는것으로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런 경우를 여러분은 많이 봤을것이다.

또 하나, ( 내가 진짜로 언급하고자 하는 포인트다)

왜 아무리 일인 방송이라지만 꼭 자기 서제의 책장에 책이 얼마나
많이 꽂혀 있는가를 자랑 스럽게 보여주면서 방송을 해야되나?

우리집 서제에 책이 이정도로 많으니,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었고
따라서 아는게 많다 ( 즉, 지성인이다 ) 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런가?

가끔 한두 사람이 그렇다면 그냥 지나가겠는데, 소나 개나 일인 방송
한다는 작자들의 뒷 배경을 보면 한결같이 수백권의 책이 책장에
꽂혀있는 뒷배경을 이용하고 있는것을 보니까 시청자로서는 거부감이
들수밖에 없다.

안방 방송의 뒷배경이 꼭 빼곡히 차있는 책장이라야만 하는가?
차라리 커텐을 치든가 해서 아무것도 없는 배경을 이용하는게
훨씬 더 좋아 보인다.

자기의 지식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힌 인간들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데, 니까짓껏들이 뭘 안다고
까부냐?' 라는 식으로 무언의 압력을 주며 자기 과시를 하고 싶은
욕망에서 서제의 책장을 뒷배경으로 비디오를 촬영하는것은 아닌가?

원 별걸 가지고 다 딴지를 거네 라고 하는 사람은 그냥 패스 해도
좋다. 내가 너무 민감해서 그런가?

2017-08-22 21:02:1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alexander [ 2017-08-24 08:41:49 ] 

2. 남 비꼬는 성격은 죽을때
까지 못고치겠구만.

2   zenilvana [ 2017-08-24 07:31:31 ] 

bibliatell이 몰라서 하는 말이다. 실은 알렉스슨상의 책장은 머리 속에 있지를. 그것도 천장까지 그득히......

1   bibliatell [ 2017-08-23 12:09:33 ] 

네, 마니 민감하신다요.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 집 서재는 어떻구요? 천장까지 올라간 책장의 책을 어찌 꺼내 읽는지도 모르겠고. 전문가나 교수들 인터뷰하면 모두 뒤에 책장이 나오고. 알랙스 선상은 거실에 책이 마니 읍스신가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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