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배는 개판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다. 매도 많이 맞고 엄하게 자란 덕분에 인성은 착한데 매사에 의욕이 없었다. 마침 빨빨이 부인을 만나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았다. 그들은 7-11 간이점을 했으나 이 친구가 한 일은 돈 세는 것과 한국신문들, 후에는 인터넽에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개판정치를 비판하는 전문가가 되어 있더군.
아는 것이라고는 그게 전부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대인관계에서는 뭐든지 반발하는 부정적 인생을 살았다.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더니 급기야 당뇨병에 걸려서 저녁을 엄청 먹고는 그 앉은 자리에서 골아떨어진다. 한편 그 부인은 영업하는 곳에서 인심 좋기로 소문이 나서 그 도시의 시장이 상장을 수여했을 정도였다.
그의 오빠는 내 후배보다 2년 위인데도 동생처럼 대했고, 그 오빠라는 인간도 지금 양로원에서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 두번째 결혼한 부인이 부자였는데 madicade를 받기로 하고 다시 이혼하면서 한푼도 남편에게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여자는 첫남편의 아들이 한국에 사는데 거기로 떠나 버렸다고.
7-11 하면서 동거한 장모가 가사를 도왔는데, 이 할멈이 체중과다로 stroke으로 쓰러지자 이 친구가 몇년을 돌봐주고, 기저기 갈아주고, 병원에 업고 가고......진짜로 잘 모셨다고. 내가 만났을 적에는 이미 작고한 후라서 만난 적은 없었다. 자기 부모가 미국에 왔을 때는 일체 반가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식당에서 가족이 식사를 하면 아들이 밖에서 서성거릴 정도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않좋았다고.
어째서 내 후배가 인생을 비관적 및 소극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되시오? 애비가 좋아야 합네다. 세상을 밝게 그리고 희망적으로 사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맨날 한국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생기지도 않은 미래를 나쁘게만 보는 것은 결코 자식에게 이롭지가 않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