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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세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작성자 rainbows79

게세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흥미로운 기사하나

핵전쟁 위기, 세계를 구했던 남자… 조용히 세상 떠나다

세계를 구한 남자’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가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투데이 등은 1983년 신중한 판단으로 핵전쟁 위기를 막은 구소련 장교 페트로프가 77세로 숨졌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 향해 날아온 핵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페트로프가 없었다면 1983년 9월26일은 ‘지구 마지막날’로 기록됐을 지도 모른다. 이날 그는 모스크바 남서쪽 비밀벙커 세르푸코프-15에서 당직 근무 중이었다. 44세 공군 중령인 그의 임무는 적대국의 전쟁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이었다. 

자정이 막 지났을 무렵, 벙커에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계기판 빨간색 버튼에 쓰여진 ‘시작’이라는 글씨가 반짝였다. 스크린에는 ‘발사’라는 붉은색 굵은 글씨가 떴다. 미국이 쏘아올린 미사일 1기가 소련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레이더에 포착된 것이다. 

“경보 메시지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하들 모두 혼란에 빠졌다.
정신차리라고 소리쳤다.
내 선택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페트로프는 2010년 러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1기가 끝이 아니었다.
두번째 미사일이 포착됐고, 곧이어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미사일이 포착됐다.

핵탄두 탑재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미사일 5기가 소련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얘기였다.
적국의 미사일이 일단 발사되면 크렘린은 30분안에 보복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페트로프에게 남은 시간은 15분밖에 없었다.
그 15분동안 미사일이 정말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상부에 보고를 해야 했다.
페트로프는 러시아투데이에 “안락했던 내 의자가 마치 붉게 달아오른 프라이팬처럼 느껴졌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서있을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경보가 울리고 5분이 지나기 전, 페트로프는 상부에 전화를 걸어 “컴퓨터가 오작동한 것 같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 판단에 대해 “맞다.
나는 무서웠다.
나는 내 손가락끝에 달린 책임의 무게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핵전쟁 막은 침착한 판단 
페트로프의 판단은 옳았다. 미사일 경보는 소련 위성이 구름에 반사된 햇빛을 잘못 감지한 결과라는 사실이 이후 밝혀졌다.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
1983년은 소련과 미국의 적대감이 최고조를 달리던 시기였다. 그해 3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소련을 지칭해 ‘악의 제국’이라고 했다.

문제의 날 바로 몇 주전인 9월3일 소련 공군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한국 김포국제공항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 007편을 격추했다. 승객과 승무원 269명이 타고 있었다.
로렌스 맥도널드 하원의원 등 미국인 승객 63명도 전원 숨졌다. 소련은 대한항공기가 미국의 정찰기였다고 판단했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소련을 맹비난했고, 미국내 반러시아 감정은 들끓었다. 
페트로프는 1999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왜 컴퓨터 오작동이라고 판단했는지를 설명했다. 첫째로 그는 발사된 미사일이 5기 뿐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느꼈다.
미국이 정말 핵전쟁을 벌일 작정이었다면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둘째로 육상에 설치된 다른 레이더가 아무런 공격 징후도 감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페트로프는 침착한 판단으로 재앙을 막았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표창도 받지 못했다.
수사관들은 그를 심문했다.
왜 사건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한 손에는 외부 전화, 다른 한 손에는 내부전화를 들고 있었다. 나는 손이 두 개밖에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시스템 결함을 은폐하려한 소련 당국은 사건을 비밀로 부쳤다.
러시아투데이는 “페트로프의 아내조차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남편이 핵전쟁 위기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나는 영웅 아니다” 죽음도 그 다웠다 
그날의 일은 1998년에야 비밀해제됐고, 독일 일간 빌트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신문에서 페트로프의 이야기를 읽고 감명 받은 칼 슈마허라는 독일인이 그를 위해 백방으로 움직였다. 슈마허는 러시아로 날아가 모스크바 근교에서 조용히 살던 페트로프를 만났고, 이후 그를 독일로 다시 초대했다. 페트로프가 독일에 머무는 동안 세계 언론들이 그를 찾아 인터뷰했다.
슈마허는 “세계를 핵전쟁에서 구한 이 남자를 위해 뭐든 해야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핵위협은 실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슈마허의 활동과 잇따른 언론 보도로 페트로프는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세계시민상과 드레스덴상을 수상했고, 유엔 표창을 받았다.
2014년에는 다큐멘터리 <세계를 구한 남자(The Man Who Saved the World)>가 나왔다.
그러나 페트로프는 “사람들이 나를 영웅으로 부르는데 놀랐다.
나는 한번도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말그대로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페트로프의 죽음은 4개월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슈마허는 페트로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7일 페트로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아들이 받았고 “아버지가 이미 몇달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페트로프는 지난 5월19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가족 몇명만 참석한채 조용히 치러졌다. 슈마허는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페트로프는 핵전쟁 위기에서 지구를 구하고도 15년 동안 아무런 조명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조차 4개월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던이다운 죽음이었다.

게세르칸/샹그릴라

1) 1권

옛날 옛적에 석가모니 부처가 코르모스타 하늘님에게 말하길, 인간세상이 혼돈에 빠질 때 그의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을 인간 세상에 내려 보내 ‘카간’이 되도록 하라 일렀다.
막내아들인 우일레 부투게르치는 ‘도사’라는 나라의 셍룬과 그의 아내 아모르질라 사이에서 세 명의 누이 다음의 사내아들 조로(게세르)로 태어났다.

그의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갖고 태어난 조로를 악마라 여기며 죽이려 하지만 셍룬의 만류로 다시 키우기로 마음을 바꾼다.
조로는 어릴 때부터 신통력을 발휘하며 아버지 셍룬과 삼촌 초통을 골린다.
특히 자신을 죽이려는 이복형제의 어머니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초통은 집을 떠나 길을 나선 조로를 시기하고 매번 죽이기 위해 애쓰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한다.
조로는 종달새 목구멍이라는 지역에서 일곱 악귀를 죽이는가 하면, 자신의 이복형제 중 한 명이며 충직한 우정을 발휘하는 자사 시키르에게 아내를 얻어주기도 한다.

또 신통력을 부려, 명궁 셋, 장사 셋을 모두 이기면 되는 로그모 고와의 남편 선발대회에서 승리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다.
조로는 용왕의 딸 아조 메르겐도 또 다른 아내로 삼는다.(게세르의 대단한 힘과 위엄을 나타내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한 다리로 산 정상을 디뎠다.한 다리로 바닷가를 밟았다.
큰 장사를 천 리 밖으로 던져버렸다.중간 장사를 삼천 리 밖으로 던져버렸다.
작은 장사를 삼천 리 밖으로 던져버렸다.
모든 사람이 조로를 바라보며 눈을 떼지 않았다.세 명의 명궁이 활을 쏘았다.
그들의 화살이 오정에 내려왔다.
조로도 쏘았다.
조로가 쏜 화살은 오정이 되도록 내려오지 않았다.
저녁이 되어 캄캄해졌다.

2) 2권
게세르의 누이인 이르잠소 다리 오담이 게세르에게, 북쪽 지방에 있는 망고스의 화신인 검은 얼룩 호랑이를 물리치라 말한다.
이에 게세르는 친구인 자사 시키르와 삼십 용사를 불러들인다.
용사 중의 용사가 과연 누구인지 시험하기 위해 게세르는 스스로 호랑이 아가리 속으로 들어갔다.
결국 자사를 포함하여 세 명만 살아남았다.
호랑이 멱을 자르고 입안에서 나온 게세르는 호랑이 가죽으로 삼십 벌 갑옷을 맞춘 다음 길을 떠났다.

3) 3권
중국의 구메 카간이 자신의 배우자인 카톤이 죽자 애도를 무리하게 강요하는 일이 생긴다.
게세르는 자신의 어머니 납세 쿠르제 할머니의 보물들을 몰래 빼돌려 내려온 다음 구메 카간을 깨우치러 떠난다.
게세르는 그를 설득해 카톤의 장례를 치르고자 하지만 여의치 않자 그가 잠든 틈을 타 시신을 훔치고 대신 죽은 개를 집어넣는다.
이를 알게 된 구메 카간이 분노하며 게세르를 죽이고자 덤벼든다.
그리하여 게세르를 뱀구덩이, 개미지옥, 혹은 이, 벌, 맹수 등이 들끓는 갖가지 지옥에 내던진다.
하지만 게세르는 그때마다 할머니로부터 얻어온 보물들을 이용해 손쉽게 처리한다. 그 후 구메 카간의 딸 구네 고와를 세 번째 아내로 삼고 3년을 살았다.
이윽고 게세르는 마음을 먹고 아내 로그모 고와가 있는 집으로 귀향한다.

4) 4권
초통은 게세르의 네 번째 아내인 투멘 지르갈랑을 취하기 위해 갖가지 묘수를 부리나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중 저주의 동굴에서 묘책을 알게 되어 피, 요구르트, 코로자 세 가지 액체를 가지고 망고스와 게세르 사이에 분란을 일으켰다.
그 결과 게세르는 아프게 되었고, 세상에는 돌림병이 퍼지게 되었다.
로그모 고와와 초통은 게세르가 아픈 것을 투멘 지르갈랑 탓으로 돌리고 게세르의 이름으로 그녀를 내쫓았다.

혼자 길을 떠난 투멘 지르갈랑은 머리 열두 개가 달린 망고스에게 잡히게 되는데, 그러자 게세르의 병이 낫고 돌림병이 사라진다.
이 사실을 모르는 게세르는 망고스를 처단하기 위해 출정한다. 망고스의 성에서 투멘 지르갈랑과 재회한 게세르는 망고스의 약점을 알아낸다.
게세르는 그녀의 도움으로 망고스의 모든 씨와 뿌리를 끊어낸다.

5) 5권
시라이골의 차간 게르투 칸이 태자에게 아름다운 아내를 얻어주기 위해 세상 칸들의 딸들을 알아보던 중 로그모 고와가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 로그모 고와와 삼십 용사, 자사 시키르만 있을 뿐 게세르가 없었다.
차간 게르투 칸은 군대를 모아 출정했다.
자사와 쇼미르, 난총은 그들에 대항해 열심히 싸워 나라와 로그모를 지켰다.
하지만 초통이 어리석게도 세 칸과 내통해 결국 로그모 고와가 잡혀갔다. 복수를 꿈꾸던 삼십 용사와 자사마저도 죽임을 당한다.
로그모 고와는 신통력으로 자사의 화살에 글을 써 망고스 성에 있는 게세르에게 보낸다.
분노한 게세르가 화살을 쏘니, 차간 게르투 칸의 카톤이 화살에 맞았다.

게세르가 살아있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로그모는 그 화살에 아홉 달을 기다리겠노라, 그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차간 게르투 칸의 아내가 될 수밖에 없다는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투멘 즈리갈랑이 게세르에게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음식을 먹여, 게세르는 아홉 해 동안이나 기억을 잊고 살게 된다.
그러다 누나의 분신인 학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게 되고, 망고스의 영혼을 자루에 넣고 투멘 지르갈랑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게세르가 군사를 이끌고 땅으로 내려오고 있는 장면
게세르는 초통을 목숨만 겨우 부지할 정도로 두들겨 팼다.
게세르는 시라이골의 세 칸에게 복수를 하고자 길을 가던 중, 상체는 새 하체는 매인 사람을 만났다. 알고보니 바로 죽은 친구 자사 시키르였다.
게세르는 그의 복수를 위해 다시금 각오를 다진다.
늙은 거지 라마로 변한 게세르는 세 칸 중 하나인 시만 바로자의 딸 초임손 고아의 도움을 받아 시라이골의 여러 장수를 죽였다.

하지만 이미 변절한 로그모 고와가 게세르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려 들었다.
게세르는 차례로 세 칸을 죽이고, 시만 비로자의 심장을 자사에게 먹여 그의 영혼을 승천시켰다.
그런 다음 로그모 고와의 다리와 팔을 부러뜨리지만, 결국 그녀의 공을 인정해 본래의 몸을 맞춰 다시 태어나게 한다. 둘은 놀롬 평원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6) 6권
평온한 삶이 이어지던 중, 망고스의 화신이 활불(活佛) 라마로 변신해 보물을 가지고 나타난다.
다시 변절한 로그모 고와는 라마와 힘을 합쳐 게세르를 당나귀로 변하게 만든다.
힘을 다시 갖춘 망고스가 로그모를 취해 당나귀에 싣고 떠났다.
이에 게세르의 아내 아조 메르겐은 열 가지 힘을 갖춘 망고스의 누나로 변신해 망고스로부터 당나귀를 받아 돌아온다.
그런 다음 온갖 축복받은 음식을 먹여 다시금 게세르의 본모습을 찾도록 돕는다.
게세르는 망고스의 성으로 가 망고스를 불에 태워 죽인다.

7) 7권
모든 적을 평정한 게세르는 어머니를 찾는다. 게세르는 어머니를 지옥으로 떨어뜨린 염라대왕을 꾸짖고 어머니의 영혼을 하늘로 모셨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지게 된 것은 게세르가 태어날 때 악마인지 부처인지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깨닫게 된 게세르는 염라대왕에게 사죄했다.
그리고 로그모 고와를 어느 가난한 거지에게 주고, 자기는 놀롬 평원에서 나머지 삶을 즐겼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지금은 중국의 일부가 된 티벳 민족 사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 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를 기리는 행사는 계속되오고 언젠가는 게세르칸이 다시 현세에 다시와서 억압받고 있는 티벳 민족을 구원해준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몽골족으로도 가서 그들의 신화도 됩니다.
계속합니다.

2017-09-18 2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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