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당에 들어오다 보면 opinion(견해)칸에 이런 글이 등장한다. "오역은 반역"
이 글은 번역을 잘못하는 한국 언론기자들의 실태를 적나나 하게 보여준다.
몇일 전에 "연방준비은행이 자산(Assets)을 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내 글의 '번역 쪼의 글을 덩달아 달고서는 이렇쿵 저렇쿵 했다.
읽어보자 하니, 골격은 어디서 퍼온 모양을 하고 있는데 내용은 완전 엉터리였다. 미국경제의 흐름을 잘못 짚어서 '잘못 해석한 것이 또다시 잘못 전해질 우려가 있어서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을 올렸다. 하도 펌하며 잘난 척하는 세상이라서......
한국의 언론매개체나 미국의 열당에서나 "오해의 오해" 거듭하는 그 저변에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되는가? 영어는 교과서의 범위를 넘지 못하고, 경제문제에서는 기초상식이 全無(전무)한 거라. 평소 아는 것으로 한 차원 높은 세상을 풀이하자니 웃기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통해왔는데 뭐 새삼스럽게 떠드냐고?
어찌 그 사람뿐이랴! 자신도 알지 못하는 단어들을 연결해서 마치 고등지식을 터득한 양 불철주야로 떠들어 대는 유식한(?) 분들이 여기에 차고 넘친다.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우리 모두가 정신 바짝차리고 "오판의 오판"으로 남의 말을 잘못 받아서는 곤란해진다.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나 바로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