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블랙먼데이(blackMonday)를 아십니까?
작성자 coffee

블랙먼데이(blackMonday)를 아십니까?
리스크는 절대량을 줄이거나 없앨 수 없다. 분산시키거나, 관리할 수 있을 뿐이다.
본문중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리스크는 사라진 것이 아니고 지금 어딘가에 분출을 기다리는 화산처럼 잠복중입니다.
세상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이나 주택이나 건물 가격도 다르지 않습니다,

나는 투자를 안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안불안 합니다 , 언제 터지느냐 시점이 문제가 될 뿐이라는 생각이고 산이 높으면 골도 깊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가 됐다는 생각입니다.
건축 전문 사이트에 들어가니 향후 오더가 2년 것까지만 달리 2년 후에는 개런티 내리막길이고 그 전에 올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가는 연준에서 이미 경고를 했고 ... 단지 시중에 풀린 갈길 몰라 방황하는 돈이 주식과 주택과 건물에 몰립니다.
사람들이 단체로 겁에 질려 투매하기 시작하면 블랙 먼데이입니다.

공포와 탐욕.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오가는 양극단이다.
시장은 투자자들의 탐욕이 극에 달했을 때 어김없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다.
가까이는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그랬고, 멀리는 1929년 대공황이 그랬다.
블랙먼데이 검은 월요일은 보통 1987년 10월 19일 뉴욕 월 스트리트에서 하루 만에 주가가 22.6%나 빠진 사건을 말한다.
그러나 주기적인 주식시장 폭락이 전 세계에서 반복되자 이 말은 시장의 과도한 쏠림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시장의 급락을 지칭하는 일반명사가 됐다.

실제로 지난 15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추이를 보면 58년을 주기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공교롭게도 해당 날짜는 모두 월요일이다.
1929년을 기준으로 58년 후인 1987년, 1942년을 기준으로 앞뒤 58년인 1884년과 2000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MarcFaber)는 1987년 뉴욕의 몰락을 예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금융시장 자체가 스스로 리스크를 외부로 넘기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거래가 있는 시장에서는 누군가는 이득을 보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손해를 입어야 한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래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1987년의 ‘포트폴리오 보험’은 불가능한 목표를 위한 속임수라는 점에서 2008년 서브프라임이나 1980년대 초반 미국 판 저축은행 부실사태, 2000년대 한국의 벤처 붐, 카드부실사태와 본질적으로 같다.

2011년 금융권 부실의 뇌관이 된 저축은행 사태도 따지고 보면 집값만 오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그릇된 판단이 한 몫을 했다.

리스크는 절대량을 줄이거나 없앨 수 없다. 분산시키거나, 관리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으로부터 18년전인 1998년 9월23일은 미국 금융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 Term Capital Management, LTCM)가 망한 날이다.
이 헤지펀드는 탄생부터가 남달랐다.
우선 이름부터가 무척 촌스러웠다. 보통 헤지펀드는 세련돼 보이기 위해 그리스이름이나 거목이름, 요새명, 색깔과 지형이름 등을 붙인다.
예를 들어 서버러스(Cerberus)라든가, 세쿼이어(Sequoia), 시타들(Citadel), 블랙스톤(Blackstone) 등이다.

그러나 LTCM은 이런 유행을 완전 무시하고 아주 길고 지루한 이름을 붙였다.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그리고 헤지펀드는 대개 금융과 증시의 중심인 뉴욕의 월스트리트(적어도 보스턴)에 위치하게 마련인데 LTCM은 생뚱맞게 뉴욕에서 제법 떨어진 코네티컷주 그린위치에 자리잡았다.
이보다 더 특이했던 건 전혀 정통적(正統的)이지 않은 구성원과 완전 새로운 투자전략이었다.

LTCM의 구성원은 오랜 기간 월가에서 관록을 쌓은 증권맨들이 아니고 일단의 금융전공 박사들과 수학 및 컴퓨터 전문가들이었다.
즉 외인부대였다.총 16명의 헤지펀드 파트너 가운데 5명은 하버드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재무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거나 전직 교수 출신이었고, 7명은 MIT와 시카고대학에서 재무학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금융박사들이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3년 뒤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만큼 학계의 거장이었다.

또한 당시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FRB의장의 차기 후임으로 강력히 거론되던 FRB부의장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LTCM의 투자전략은 수학모델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컨버전스 트레이딩’(convergence trading)이라 불리는 무위험 차익거(arbitrage)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퀀트나 알고리즘 같은 개념이 많이 익숙해져 있지만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이러한 투자방식은 매우 생소하기 짝이 없었다.한마디로 LTCM은 월가의 정통적인 증권맨이 아닌 수학모델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금융천재들이 모여서 혁신적인 투자기법으로 고수익을 추구했던 헤지펀드였다.

LTCM의 설립을 주도한 이는 당대 최고의 미국 채권 딜러이자 투자은행 살로몬브라더스(Salomon Brothers)의 부회장이었던 존 메리웨더(John Meriwether)였다.
그는 살로몬에서 차익거래를 추구하는 채권팀을 이끌었는데, 살로몬에서 같이 일하던 몇몇 채권 딜러들이 LTCM에 합류했다.
통상 헤지펀드는 2-20%(매년 자산의 2%와 이익의 20%를 운용수수료 및 성과보수로 차감)의 수수료 체계를 갖는데, LTCM은 이보다 높은 2-25%의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LTCM을 금융의 ‘드림팀’이라 열광하며 서로 투자하겠다고 줄을 섰다.월가도 LTCM에 주목해 상당한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자기자본의 10배가 넘는 대출도 기꺼이 승인했다.
LTCM의 금융천재들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LTCM은 설립 첫해 28%(수수료 차감전)의 수익률을 거뒀고, 그 이듬해 59%, 그리고 3년째는 57%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LTCM은 당초 연 30%의 목표수익률을 잡았는데 이미 2년 만에 이를 초과 달성했다.설립 이후 1996년말까지 LTCM은 250%의 누적수익률을 달성, 고작 60% 오르는 데 그친 S&P500에 비해 4배가 넘는 초과수익을 거뒀다. 사람들은 LTCM의 금융천재들을 두고 보통의 위험한 금융상품을 ‘황금’으로 변모시키는 '금융 연금술사'라 부르며 환호했다.

그러나 LTCM의 연금술의 마법은 3년으로 끝이었다.4년째인 1997년 S&P500은 33%나 올랐는데 LTCM의 수익률은 그 절반에 그쳤다. 그리고 1997년 후반에 터진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와 1998년 러시아 디폴트 사태로 치명상을 입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1998년 9월23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주도하에 무려 16개의 금융기관들로부터 구제금융(bail-out)을 지원받고 LTCM은 완전히 침몰했다.
이후 LTCM은 노벨상 수상자 2명에 MIT 박사 6명 등 금융천재들이 수두룩한데도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며 두구두고 세간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당대 최고의 금융천재들은 왜 주식투자에 실패했을까?
그저 운이 나빴을까?LTCM의 수학과 금융박사들은 자신들을 망하게 하는 사태가 일어날 확률을 내부적으로 계산해 보았는데 그 확률이 '10 시그마'(표준편차의 단위) 였다.

이는 지구 역사상 지금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을 만큼 매우 희박한 사건을 의미한다. 즉 자신들이 실패할 확률은 지구가 망할 확률 만큼이나 낮다고 여겼다.LTCM의 금융천재들은 이러한 계산을 믿고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았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들이 망할 확률이 거의 제로라는데 누가 대비를 하겠는가?
이는 마치 한국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해서 지진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런 희박한 일이 일어나게 되면 한순간에 모두 망해버리게 된다.수학모델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투자를 할 때마다 매번 망할(=예상과 달리 반대로 움직일) 확률까지 계산할 정도였지만, 자신들의 계산이 스스로의 발등을 찍을 줄이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LTCM의 차익거래는 거래 당 이윤이 적게 남는 투자전략이었다.
시장가격의 일시적인 미묘한 불일치를 이용한 것이라 이윤이 많이 남지 않았다.

따라서 투자수익을 늘리기 위해선 대량의 거래를 일으켜야 했다. 즉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이었다.
결국 거래규모가 관건인데, 자기자본으로만 거래하기 보단 차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높일수록 투자수익은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LTCM의 차입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28배에 달했다.
그러나 2008년 시장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자 천문학적인 레버리지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LTCM을 한순간에 몰락시키게 만들었다.

금융천재들이 레버리지의 위험을 간과했던 것이다.
또한 LTCM의 투자전략은 증권맨들의 감각적인 직감(hunch)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수학모델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수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따라할 수 있었다.

LTCM의 유명세가 올라가고 차익거래 투자전략이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헤지펀드들도 저마다 그 전략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LTCM의 차익거래 기회는 점점 줄어들게 됐다.
이것도 LTCM 금융천재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바였다.결과적으로 보면 LTCM 구성원들은 모두 '헛똑똑이들'이었다. 그들은 정교한 수학모델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고안해낼 정도로 천재들이었지만 자신들이 만든 수학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한 탓에 그 모델이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대해선 전혀 대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순간에 몰락하고 만 것이다.

이 천재들이 간과한 부분 사람의 마음과 달리 군중심리가 공포로 달리면
다 던져버리고 문자 그대로 쪽박이 됩니다.
너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란 말이 그래서 생겨납니다.

2017-10-05 17:03:0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rainbows79 [ 2017-10-06 09:53:36 ] 

김정은이 원자폭탄이 아니라 수소폭탄을 터뜨려도 살사람은 산다.
물에 빠져도 폭풍이 몰아쳐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산다.
고로 무서워 하지 말일이다.
죽는다 해도 순식간에 증발해버릴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도 모를 것이니 고통도 아픔도 없다.
낙진맞아 방사능에 오염된 자들만 고통 받다가 죽겠지.

한반도는 옛날부터 중국과 일본, 현대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각축장이었다. 지금도 네 나라의 틈새에 끼어 단군님이 원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이나, 오늘날 우리가 원하는 세계의 중심적 조정자로서의 자유와 평등 평화 이념을 아직 펼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러한 이념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통일된 한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대한민국은 한 때 스스로 대한제국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허세다. 허세부리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
제국이란 이름을 가진 나라들은 로마제국, 러시아 제국, 일본제국, 프랑스제국, 대영제국, 스페인제국 등 많은 제국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출처] 16.9.17.토.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작성자 JinHo진호

1   zenilvana [ 2017-10-05 18:55:04 ] 

14 zenilvana 2017-10-05 16-48-25
앞으로는 내 글에 절대로 댓글을 달지 말라! 상대할 가치조차 없기 때문이다. Good Bye.

13 coffee 2017-10-05 16-47-41
먼저 경기변동 : 호경기,불경기의 주기적인 순환운동이고 전에 질문이 뭐였더라 간략하게 정리하라해서 넘 시시혀

12 coffee 2017-10-05 16-44-10
지금봤다 이렇게 시시한걸루?
파하하핳
글 작성도 필요없고 베껴오면 되니 다른 것으로 어떠셔
질문지 만들 능역이 안된다면 내가 내고 검색해서 안나오는 종류로....부타케요 물론 정답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퍼오는 건 시시해서 그래

11 zenilvana 2017-10-05 16-41-24
자신이 없는 대답이다. 니놈이 도전해서 내가 한판 벌리자고 했다. 다시 환기시키는데 시간을 정해라. 아니면 니놈은 경제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다.

10 coffee 2017-10-05 16-38-46
내가 분명히 기억하기로 그당시에 무디스(moodys)라는 신용 평가기관에서 왜 부실 은행에 A등급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대형은행이라서 줬다 ,은행의답변 무디스가 A 등급을 줬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을 안했다.
말이 됩니까, 안됩니까?
부실의 책임을 상대에게 떠 넘기기 급급합니다.
모든 거래에는 다 울지 않습니다.
그때에 큰돈을 만진 이도 있을것이고 과욕으로 휴유증이 컸던 이들도
물론 있겠지만 개미들이 안전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개미의 역핳은 언제나 모아모아서 큰손에게 한방에!
지금처럼 부동산과 주식 시황이 좋은데 자고나면 오르는데
털고 나가라?
참으로 어렵겠지만 제 보기에는 어깨도 이미 넘겼다는 생각이고
부동산은 아직 시간이 약간 더 있지만 처분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제 용어로 환급성이라고 합니까?
과유불급입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