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상대가 나의 뜻을 알아들으면 “말”이 되고,
알아듣지 못하면 상대는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 “소리”가 된다.
물론 이 때 상대의 말의 뜻은 알아들었지만
자신의 의견과 아주 동 떨어진 경우엔 그 의견에 동조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나 이건 여기서의 예의 설명에서 제외한다.
한국말이란
한글을 바탕으로 이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청각적으로 음파를
전달하는 수단이 한국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이란
옛말에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겉 뜻은 같은 자음이지만 모음이 바뀌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는
것이고, 속뜻은 획 하나에도 뜻이 달라질 정도로 말이라는 것은 그 전달
방법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준다.
말은
글에는 없는 표정이 있다.
말하는 이는
눈동자, 입 모양, 제스처를 함께 이용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한다. 이로써 상대는 더욱 풍부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고 언어 외에
도 상대의 행동을 보며 함께 감정을 이입하고 동화되어 간다.
이것은
글이 가지지 못한 엄청난 파급 효과 이며 다소 언어 구사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이와 같은 부가적인 도구로 인해 전달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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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나의 뜻을 상대에게 전달키 위한 서로가 약속된 하나의 형상/shape이다.
우리가 무슨 뜻을 전하려고 글을 썼는데 상대가 나의 뜻을 알아들으면
“글”이 되고,
알아듣지 못하면
상대는 “이게 글이야, 그림이야?” 하면서 뜻 전달이 안 되면 “그림”
으로 전락된다.
물론 이 때 상대의 뜻은 알아들었지만
자신의 의견과 아주 동 떨어진 경우엔 그 의견에 동조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나 이건 여기서의 예의 설명에서 제외한다.
한글이란
우리 겨레가 사용하는 글자의 이름을 말하며,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반포한 글이다.
처음에는 28 글자였으나 현재는 "ㆍㆆㅿㆁ" 등 4 글자는 쓰지 않고
24 글자를 말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의 자모(字母)로 만들어지는 모든 한국인이 쓰고 통용 되고 있는
단어들을 그냥 한글로 일컫고 있는 것이나 엄격하게 말을 하면 다르게
구분 되어질 수도 있다.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즉 우리의 글이란?
한글을 바탕으로 이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시각적으로 어떤 형상을
통해 뜻을 전달케 하는 수단이 한국 글, 한글 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의 특징은
글 쓴 이의 표정이 없고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읽는 이의 추측과 상
상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글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되어야 한다.
즉, 읽는 이의 입장에서 그만큼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란
굳이 현재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해도 표정과 행동을 더해 그것
을 표현할 수 있지만 글로써 이러한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
은 설명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이해하는 대로 글을 쓰면 상대는 상대의 관점으로 글을 읽기
때문에 해석을 달리 할 수 있으며 결국 글 쓴 이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
되지 않을 수 있다.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왜곡 없이 잘 헤아려주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더욱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글이 길다고 이런 것들이 충족되어지진 않는다.
짧지만 정제된 상대의 감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그런 자상한 표현이면
아주 좋을 것이나 아무래도 뜻 전달을 명확히 하기 위해선 한문의 병기도
우리가 권장할 사항으로 본다.
앞으로는 언제 가는 모르지만 한문 대신 영문을 병기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예단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