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말과 글은 무엇이 다른가?
작성자 yu41pak

말이란
나의 뜻을 상대에게 전달키 위한 서로가 약속된 음파이다.

우리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상대가 나의 뜻을 알아들으면 “말”이 되고,
알아듣지 못하면 상대는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 “소리”가 된다.

물론 이 때 상대의 말의 뜻은 알아들었지만
자신의 의견과 아주 동 떨어진 경우엔 그 의견에 동조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나 이건 여기서의 예의 설명에서 제외한다.

한국말이란
한글을 바탕으로 이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청각적으로 음파를
전달하는 수단이 한국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이란
옛말에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겉 뜻은 같은 자음이지만 모음이 바뀌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는
것이고, 속뜻은 획 하나에도 뜻이 달라질 정도로 말이라는 것은 그 전달
방법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준다.

말은
글에는 없는 표정이 있다.

말하는 이는
눈동자, 입 모양, 제스처를 함께 이용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한다. 이로써 상대는 더욱 풍부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고 언어 외에
도 상대의 행동을 보며 함께 감정을 이입하고 동화되어 간다.

이것은
글이 가지지 못한 엄청난 파급 효과 이며 다소 언어 구사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이와 같은 부가적인 도구로 인해 전달력을 갖게 된다.
-
-
글이란
나의 뜻을 상대에게 전달키 위한 서로가 약속된 하나의 형상/shape이다.
우리가 무슨 뜻을 전하려고 글을 썼는데 상대가 나의 뜻을 알아들으면
“글”이 되고,

알아듣지 못하면
상대는 “이게 글이야, 그림이야?” 하면서 뜻 전달이 안 되면 “그림”
으로 전락된다.

물론 이 때 상대의 뜻은 알아들었지만
자신의 의견과 아주 동 떨어진 경우엔 그 의견에 동조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나 이건 여기서의 예의 설명에서 제외한다.

한글이란
우리 겨레가 사용하는 글자의 이름을 말하며,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반포한 글이다.
처음에는 28 글자였으나 현재는 "ㆍㆆㅿㆁ" 등 4 글자는 쓰지 않고
24 글자를 말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의 자모(字母)로 만들어지는 모든 한국인이 쓰고 통용 되고 있는
단어들을 그냥 한글로 일컫고 있는 것이나 엄격하게 말을 하면 다르게
구분 되어질 수도 있다.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즉 우리의 글이란?
한글을 바탕으로 이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시각적으로 어떤 형상을
통해 뜻을 전달케 하는 수단이 한국 글, 한글 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의 특징은
글 쓴 이의 표정이 없고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읽는 이의 추측과 상
상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글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되어야 한다.

즉, 읽는 이의 입장에서 그만큼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란
굳이 현재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해도 표정과 행동을 더해 그것
을 표현할 수 있지만 글로써 이러한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
은 설명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이해하는 대로 글을 쓰면 상대는 상대의 관점으로 글을 읽기
때문에 해석을 달리 할 수 있으며 결국 글 쓴 이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
되지 않을 수 있다.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왜곡 없이 잘 헤아려주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더욱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글이 길다고 이런 것들이 충족되어지진 않는다.
짧지만 정제된 상대의 감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그런 자상한 표현이면
아주 좋을 것이나 아무래도 뜻 전달을 명확히 하기 위해선 한문의 병기도
우리가 권장할 사항으로 본다.

앞으로는 언제 가는 모르지만 한문 대신 영문을 병기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예단 해 본다.

2017-10-08 16:27:4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0   bibliatell [ 2017-10-09 16:28:03 ] 

한글이 세계 최고의 언어라고 하는데 무슨 말씀들이신지. 어떻게 갈고 닦아 더욱 발전시킬 것인지를 연구하시지요. 한글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 말을 갖다가 우리 언어로 만드는 것이 뭐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봄. 영어도 그렇치 않나?

9   alexander [ 2017-10-08 20:59:47 ] 

젠 영감이 나에게 그렇게 한자병용 주장 하면서 왜 자기는
게시판에 한글만 쓰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내가 한글로만 글을 써도 한자 단어의 뜻을 알고 쓰니까
문제가 없고, 한글로만 된 글을 읽어봐도 한자를 좀 아니까
그 뜻과 뉘앙스를 알수 있으니까 한글 전용세대와는 차이가 있지요.

즉, 한글로만 글을 써도 한자를 알고 쓰라는 이바구 입니다.

8   alexander [ 2017-10-08 20:54:32 ] 

망국 (亡 - 망할망) 국 ( 國- 나라국) -- 나라가 망한다는 뜻.
망국으로 가는 한글전용 막아야 합니다.

한글세대에게 망국이 무슨뜻인가 물어보면 과연 정확히 알수가
있을까요?

7   alexander [ 2017-10-08 20:49:05 ] 

우리 나라 이름이 대한민국 입니다.
대(大-큰대) 한(韓- 한나라 한) 민 (民 - 백성민) 국 (國 - 나라국)
이란 말입니다.
한자로 써놓으면 금방 뜻이 통합니다.

그런데 한글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이란 무슨뜻인가 알수가
있을까요?

6   alexander [ 2017-10-08 20:41:22 ] 

한자로 된 자기 이름도 못쓰고, 자기가 태어난 동내 이름도
못쓰고, 자기 아버지 이름도 못쓰고...

자기 이름이 김 대성 (김(金) 大(대) 성 (成) 인데,
대성 이란 크게 성공하라는 뜻으로 조상이 지어준 이름이란것도
모르고, 그냥 내 이름이 '대성' 이구나 라고만 생각할게
뻔하지 않소?

한자 세대가 김 대성이란 이름을 들으면, 그냥 대성이 아니고
크게 성공하라고 조상님이 지어준 이름이구만 이라고 생각되니까
이해하는 능력과 뉘앙스에 큰 차이가 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합니까?

2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