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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이그특사 110주년
작성자 dakshang

'헤이그특사 110주년' 이준 열사 안국동 집터 첫 확인
송고시간 | 2017/02/23 09:27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던 이준 열사의 집터가 최초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준 열사가 고종 황제에게 특사 신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열사의 서울 종로구 안국동 집터를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열사는 1907년 이상설, 이위종과 함께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됐지만 서구 열강의 외면과 일본의 방해로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비분강개한 이 열사는 머물고 있던 호텔 방에서 순국했다.


헤이그 특사 사건의 역사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밀사'라는 특성 때문에 관련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 열사의 사위 유자후가 쓴 '이준선생전' 등에 이 열사의 자택 주소가 '북서 안현 11통 16호'로 적시돼 있지만 1910년 전후 일제식으로 지번주소체계가 바뀐 뒤에는 정확한 지번이 남겨지지 않았다.

연구소는 몇달에 걸쳐 당시 신문, 책, 토지대장 등 관련 자료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이준 열사의 집터가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상점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도움이 됐다.

당시로서는 여성이 상점을 내고 영업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이 열사의 후처 이일정(1935년 작고)이 1920년대 중국요리점 장송루 자리에서 최초로 잡화점을 운영했다는 자료가 남아있었다.

이준 열사의 집터 안국동 152번지 이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집터가 현재 안국동 152번지가 지번주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공간은 중국인 마진림이 소유하다가 해방 이후 1964년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매입했고 1975년 '안국동 148번지'로 통합 말소된 이후 현재는 '해영회관'이 건립돼 있다.

확인작업을 맡은 이순우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헤이그 사건의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것 같다"며 "집터가 시내 중심가에 있는데도 어떤 자리인지 모르고 지내 왔는데 이번 계기로 공간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세열 사무총장은 "우리 독립정신을 일상적으로 기린다는 의미에서 서울시에 집터 표석 설치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2017-10-17 16:18:1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dakshang [ 2017-10-17 16:41:18 ] 

얌마! 눈깔이도 없는시끼가 어따대고 함부러 쥬둥아리 쳐놀리나! 팍 개 찢기고싶냐? 저기 개 원숭이하고 놀아라! 나의글에 침 나불거리지말고

1   [ 2017-10-17 16:29:13 ] 

남의 기사를 따왔으면 '헤으그' 회의가 무엇이었으며 뭐가 거기서 결정됐는가도 설명해야 하지 않겠니? 이 doldargari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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