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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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쓰라린 기억.....
작성자 coffee

넌 픽션으로 쓰겠다고 큰소리는 쳐놨는데 막상 쓸려니....
젠님이 기대까지 한다고 했는데 우얄꼬....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소설 쓰기도 그렇고.....
사실 개차반으로 놀은건 사실인데 여자만 앞에 있으면 동태가
됩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신혼 여행가서 마누라가 처녀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하고
기냥 잤습니다.
그러면 너무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만약에 처녀가 아니면 결혼을
무를 수도 없고 그래서 미리 결심했습니다.
그냥 자자!
나중에 한참 몇 년 후에 물었습니다.
당긴 처녀였어?
울 마누라 답변 이 화상! 주글래!
또 한참 후에 당신 결혼 전에 남친은 있었고?
나는 과거 고백 다 했으니 너도 해라 그래야 공평하다.
자신은 자기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들만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니
더 안 믿기는데 이제와서 어쩝니까?
물어본 내가 빙신이지 에고 소심하긴.....
사실 과거에 밤이면 밤마다 술집 다녔어도 옆에 앉은 아가씨들
손도 안 잡을 만큼 그렇게 애정 없는 ..... 터치는.....
그저 그러면 내가 강아지와 다르지 않다 그런 생각에.
무엇보다 체질적으로 술을 안 좋아하니 만날 맨 정신이라서......
사실 아주 야한 차림의 여자보다는 약간만 야한 여자에 눈길이 갑니다.
나신의 여자 모습은 전혀 신비롭지도 않고 야하다 아니고
그런 생각보다 추하다.
마니 죄송합니다 다음에 소설로서......

그보다 본인이 개망신 당한 것 두 가지로 땜방! 하겠습니다.
고등학생 때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버스에 오르면 앉은
사람이 서 있는 사람 가방을 들어주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하루는 버스에 올랐는데 앞에 여학생이 앉아 있었고 참고로 예쁘기는 한데
별로 내 스타일 아니었습니다.
나는 약간 지적으로 생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 학생은 야한 생김새?

문제는 머리에서 샴푸 냄세가 올라오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내
거시기가 벌떡!
문제는 그 여학생이 내 가방을 달라고 합니다.
내 가방으로 그 곳을 가리고 있었는데 우짜지 ?
큰일 나삣네 이 가방을 주면 그냥 탄로 나고 나는 개망신 당하는데 우짜지?
멍청하기는 지금 같으면 괘 안습니다 , 이러면 될 것을 말이 안 나옵니다.
목 안에서만 소리가 맴돌고 ......
만원 버스라 어디로 도망 갈데도 업꼬 에고고
가방을 안주니 뻔히 보더니 주세요 합니다.
아니 지 가방야 왜 남학생 가방은 달라고 난리야 ...
울고 싶어라 내 마음.
그냥 뺏겼습니다, 내 가방을.......흑흑
주머니에 손 넣고 손으로 꽉 잡고 버텼는데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주책없는 내 거시기는 샴푸 냄세에 취해서 주글 생각은 않고
아~ 돌아버리는 줄로 알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내려삐?
걸어가자니 갈 길은 멀고 학교는 늦고 에고곡...

어쭈구리 이 여학생이 안보는 줄 알았는데 얼굴이 시뻘개집니다.
주여!
왜 그날따라 버스는 느리고 ......
정말로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흑흑....

2편은 생각해보고 올리겠습니다.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라서 아무리 내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해도......

2017-11-01 18:50:5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coffee [ 2017-11-01 20:51:41 ] 

샴푸인지 향수인지 크림인지 사실 잘 모릅니다.
그저 화장품 냄세였고 그저 추측이고 학생이니 향수는 아닐 것이고....
몸내는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향수, ? 암튼 화장품 냄세?
그도아님 비누 냄세 / 그런 것 잘 구분 못하고 암튼 향네만 나면
불끈! 대체로 대책이 안섰습니다.

1   zenilvana [ 2017-11-01 20:15:57 ] 

샴푸에 약하시군. 나는 몸내에 약했지.
실상 그런 것이 필요없이 시도 때도 없이.....
그 때가 참 좋았어.
그래 봤자였지만 말야.
그게 바로 남자로 태어난 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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