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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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개 같았던 어느 날.
작성자 dakshang

'辱'이라는 의미를 잘 모르면서 욕한다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가 보다. 얼마 전에 타운의 길을 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다가오더니 "기차역이 어디 있냐"며 방향을 묻는다. "그래서 저기로 가서 저쪽으로 돌아가면 그 기가 그 곳입니다"하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내가 이 동네서 산지가 꽤나 오래되어 기차역이 어디인지 Bus stop이 어디인지 잘 알지" 하면서 "아저씨 이거나 하나먹어" 하면서 내미는 것을 보니 까만 사탕이다.

"아니, 당신 잘 알면서 길은 왜 물어보나?"

"아~ 그건 말이지 아저씨에게 사탕하나 주려고 그러지" 그러면서 말을 깐다.

아-이런 팍상해! 하여, 배운 것이라곤 욕밖에 없는 자랑 화려하게 하니, 여자 "아저씨 왜 욕 하는냐" 며 시비조로 대든다.

"당신 너 욕의 정의가 무엇인지 아냐?"

여자 '욕이 욕이지 뭐냐'

말 상대가 되지 않아서 한마디 했다.

"Jacob이 Esau에게 사기 치며 준 것은 까만 사탕이 아니고 팥죽이야! 사기 친다는 자체가 욕 보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 더 더러운 썅욕이야! 그리고 말이야 다음부터 사기 치려면 기차역 묻지 말고 아버지 고향이 어딘 냐고 꽉 물어라 알간!"

개 같았던 어느 날.

2017-11-03 11:57:0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dakshang [ 2017-11-05 07:01:50 ] 

1.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1   yu41pak [ 2017-11-04 16:29:17 ] 

실제 당한 일이라면 좀 황당 했겠습니다.
그 땐 떠나면서 멍!멍!멍! 했으면 아주 내 속이 다 시원 할 터인데
... 살다보면 억울한 일 많이 당하지요... 잊고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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