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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람이 새 직업을 구하려고 주인 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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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er : Why did you leave your last employment?
고용주 : 왜 당신은 지난번 직장을 그만 두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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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nt : The boss accused me of stealing a five dollar bill.
구직자 : 내가 5불짜리 한 장을 훔쳤다고 주인이 고소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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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er : But why didn't you make him prove it?
고용주 : 그런데 왜 당신은 그에게 그것을 해명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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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nt : He did.
구직자 : 그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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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그럼 뭐야, 이 친구 자기가 그 돈을 steal 하였다는 말이 아닌가...
그래 당신은 나쁜 짓 하지 않았다 치고....
---반백년이 더 된 얘기가 여기 있다. 들어보자..--
두 사돈이 형무소 구내식당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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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사돈 :
사돈어른, 여기 웬일 이십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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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사돈 :
사돈 예, 기가 참니더,
다른 것도 아이고 옆집에 우리가 늘 뎅기던 구멍가게가 하나 있는데요,
하루는 가니까, 주인 아줌씨가 없는 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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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지고 물건은 급하게 가져가야겠는데
우짜꼬 하다가 나중에 말하기로 하고
물건을 들고 막 나오는데 그때 주인이 들어왔지 뭐 예,
그래가지고 날 도둑이라고 몰아 부쳐가지고는
여기까지 오게 됫심더, 참 말도 못하고 속이 상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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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사돈 :
무슨 물건인데 그리 급했십니껴?
그라고 주인이 없시면 쪼그맣게 종이에다
내가 며 칠 날 무슨 물건을 급해서 가지고 간다고 적어가지고
사람들이 잘 안보인데다 살짝 넣어두고 왔시면 법에 가가도 할 말이 있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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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 사람은 착하고 법은 모르고
그래서 일어난 일입니더. 조금 억울키는 하겠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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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사돈 :
별 물건도 아니라예,
소주 큰 거 다섯 병하고 마른 오징어 한 축 뿐입니더.
그라고 나는 뭐 재수가 없어 여게 왔다치고 사돈은 웬일입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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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사돈 :
나도 정말 어굴함니더.
두 달 전에 장(시장/5일 마다 열리는 시골 장터)에 갔다가
막걸리를 한 잔 먹고 기분 좋게 장터를 나와서 집으로 오는데
신이 헐거운기라예. 그래가지고 엎드려 가지고 신끈을 매고,
일어날라고 보니까 바닥에 새끼줄 하나가 있능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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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지고 그 새끼줄을 집에 가서 쓰면 좋겠다 싶어 들고는
아무생각 없이 집에 왔지예.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까
웬 소 한 마리가 날 따라와 가지고 우리 마당에 서 있능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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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주인도 모르고 이거 우짜면 조흐노 하다가
다음 장에 주인을 찾아주기로 하고 누가 훔쳐 갈까봐
집 뒤에다 잘 매 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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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알고는 경찰 아저씨들이 들어와 가지고는,
소는 지 주인한테로 가고, 나는 이리로 오게 됬심더.
참 억울해 죽겠심더,
가만있어도 내가 주인 찾아 줄긴데 급하게 와가지고는...
사람들이 내 마음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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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돈들 정말 억울킨 하시겠네.. 어찌 두 사돈이 그리도 똑 같으실까?
그래서 사돈들이 되신 것 같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두 사돈 간엔 억울한 일 없기를 바란다..
“그 나물에 그 밥” 이라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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