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옆의 오피니온란의 잘살기, 잘 죽기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문득 든 생각 예전에 고등학생 무렵에 우리 집에
가끔 방문했던 두 분의 나이 드신 여 집사님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에 들었던 생각 , 살아있는 천사들이다.
교인들 중에 어려운 일에 처한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온갖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서 해주셨던 고운 분들입니다.
아프거나 고통에서 중에서 신음하거나 배가 고파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쌀도 전해주고 병든 이의 수발도 들어주고 , 주로 상을 당한 집에 찾아가서 염이라고 죽은 사람을 씻기고 하얀 천으로 감싸고 베옷도 입혀주고
그런 험한 일을 아무런 수고료도 없이 묵묵히 날마다 하는데 목사님의
특별 지시로 절대로 어려운 일을 당한 교인 집에서 음식을 얻어먹지 말라고해서 도시락을 꼭 지참하고 다닙니다.
우리 집 근처로 다니시게 되면 우리 집에 꼭 들러서 이런 저런 말씀을
우리 어머님과 나누시는데 이런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상집에 가보면 시신을 접하는데 어떤 이는 아주 곱게 자는 듯이
편안한 얼굴이 있고 반면에 온 사지가 뒤틀려있는 시신도 보게 되는데
이를 반듯이 하려면 무척 힘이 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씀이 믿음이 없고 교회 출석을 않던 이들의
집의 식구들의 시신은 거의 예외가 없었다고 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안 죽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눈도 못 감아서 눈을 감겨 준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아 저분들은 천사다, 살아있는 천사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 아! 나는 죽을 때에는 온 몸을 비틀고 죽지 말자
흉하다 그런 생각 말입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는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믿음이 없으니 천국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지금 나이가 더 먹고 나니 들은 생각 믿음과 관계없이 평시에
죽음을 맞을 준비가 안 되어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삶과 죽음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러한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죽음이라는 것은 단지 삶의 마지막 마무리 단계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젊어서부터 죽음에 대해서 아주 많이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죽음과는 거리가 많던 스무살 시절에 나는 50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 , 그 나이가 지나면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니 깨끗하게
나와 주변 사람에게 피해 안주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
오십이 넘으니 죽고 사는 것이 내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나를 지으시고
세상에 보내신 이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깨달음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도 있듯이 나는 나의 인생의 마무리를
잘해야 할 터인데 너는 세상 살면서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하다가
왔느냐고 물으시면 나는 정말로 부끄러워서 쥐구멍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을 정말로 잘 살고 싶은데 마음만 있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를 탓합니다.
매일로 보게 되는 예수님을 눈 뜬 장님이 돼서 그도 아니면 내가 보고도
외면하지 않는지 도대체가 언제가 돼야 내가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고통 받고 있는 예수님을 내발로 찾아 뵐 수 있는지 앞이 캄캄합니다.
언제가 돼야 알면서도 고개 돌리고 외면 안 할 수 있을는지......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런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런고운 미소
가득한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소녀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
그리움 두고 머나먼 길
그대 무지개를 찾아올 순 없어요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면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면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