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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달린다
작성자 zenilvana

창세기의 첫 부분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서 유유자적하게 살 적에 그 인간에게 준 첫 교훈이 이랬다. "너는 동산의 과일을 다 따먹어도 善惡果(선악과) 만은 피하라"고.

그런데 이런 부탁을 받지 않았던 하와가 사과를 따 먹으며 아담에게 그것을 주자 한 입 깨물어 삼키다가 그 사과가 바로 善惡果라는 것을 기억하자 급히 삼키는 것을 중단했다. 그것이 목에 걸려서 남자는 성대가 튀어나오게 됐고, 여자는 아이를 배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날 이후로 그의 후예들은 善한 것이 뭐며 惡한 것이 무었인가를 알게 되었다는구먼. 그러하다면 여자가 남자보다 善과 惡을 더 잘 구별할 줄 알아야 할것이 아닌가? 그리고 남자는 반쪽인지 반의 반쪽인지를 삼켰으면 여자보다야 그 善惡의 문제에서 덜 똑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연고로 해서 여자들이 늙어가면서 남편을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더군.

에덴동산에는 하나님들이 여럿 계셨던 것으로 Gods로, 즉 복수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 이외에는 다른 神을 섬기지 말라"라는 구절도 있는지라 유태인들이 팔레스타인을 정복하였을 적에는 상당 수의 神들이 존재했던 모양이다.

이 많은 神들 중에서 여호와라 불리우는 야외神의 목소리가 앞에 말한 명령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민족의 經書(경서)인 만큼 유태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 본다. 그러나 佛經(불경)에서도 같은 가르침을 볼 수가 있는 바라 궂이 유태-그리스도 전통에서만 禁棄視(금기시)하는 것 같지는 않다.

자기에게 좋은 것은 善한 것이고 또 좋지 않게 생각되는 것은 惡이야 하거늘 어째서 이 두가지를 구별하지 말라고 東西古今(동서고금)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부탁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거지요. 독자들 중에서 이 모순된 이유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음메?

오래 전에 인간이 들판을 뛰어 다니면서 널려있는 빼다구를 깨서 골수를 깨어 먹고는 다른 맹수들보다 더 많은 양의 두골을 가지게 되면서 생각하는 동물로 진화했다고 합디다. Hands to Mouth의 본능에 충실하기 보다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사고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 되지요. 그래서 식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였고 농한기에는 천지의 이치와 그 변화를 알게 됩니다요.

더 많이 차지하려는 욕심에서 남을 제치고 온갓 지혜를 동원하다가 보니 나에게 불리한 것은 결국 害(해)를 가져오는지라 惡이 되었고, 자기를 도와주는 것...그것이 무었이든간에 善으로 간주하게 되었다는 말씀이 되겠오. 惡을 버리고 善을 추구한다~ 그건데, 공동체의 모두가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다 보니 惡이었던 것이 善으로 돌변하게 되고, 善이 곧 惡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어째서 이러한 변덕을 경험하는 겁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善惡果란 것, 결국에 가설라무네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는 知慧果(지혜과)라 할까요? 알면 알수록 더 모르는 것이 知識(지식)의 세계입네다. 가면 갈수록 더 멀어지는 여행이라 할까요? 그래서 정말 깨닯은 사람은 결국에 가선 "나는 모른다" 즉 Don't know mind로 낙착짓고 말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知慧果로 막걸리인지 쇠주인지를 담가먹고 히롱해롱하면서 낮이면 낮마다 밤이면 밤마다 내가 말하는 것은 善한 것이고 네가 말하는 것은 惡이라고.....치고 박고 헐레벌덕 한 세상을 살다가 지레 골로 갑디다. 이왕에 한번 사는 바에야 이래 살 이유가 뭔가 하는 거지비.

요즘에 박근혜여사의 탄핵재판인지 인민재판인지를 계기로 해서 You Tube를 자주 보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나도 그넘의 지혜의 술을 마시게 됐는데, 가만히 보자하니 거기에서 시사평론가들도 매우 독한 술에 취해서 된 소리 않된 소리를 하고 있더구먼.

善惡의 문제가 얼마나 인간의 심성을 골치 아프게 하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처지라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고 어느 넘이 거짓정보를 흘리고 있는가를 알아봅니다만 열당인사들은 어떤 慧眼(혜안)을 가졌는지 거의 모두가 한 소리를 내고 있으니......이 양반들도 술에 취해서 그러는지 멀쩡한 정신으로 그러는지 까리까리 하구먼요.

YouTube의 언론인(?)들이야 광고료를 받아내야 돈이 벌리다 보니 억지춘향을 해야 하겠지만 그런 허위 내지 눈요기에 매달려서 매일 힌소리를 하는 것은 무슨 반대급부를 노리는 겁니까? 모두가 문정권을 욕하니 나도 함께 뛰면서 시간을 때워보자는 거가 아닐까 합니다만. 소위 Lemming Theory(아래 참고)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남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야만 안전무사하다는 건지. 까리까리 해서리.

누구 말로는 대중은 蒙昧(몽매)해서 몇몇이 이들을 잘 이용해 먹는다고 합디다. 그래서 Facebook이 돈을 엄청벌고 있고, 한국에서는 전 정권에서 국정원의 돈으로 뒷거래하면서 한국민들을 희롱하는 데로 나섰다고. 물론 그런 예를 다 거론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이만 하겠지만 말이야. 그통에 나라 안팍이 떠들썩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과연 善惡果 술에 만취가 된겁니까?

참고:

Lemmings are small rodents usually found in or near the Arctic. They have been associated with odd behaviors which over the years has become a myth about their propensity to commit mass suicide which is an often-used metaphor alluding to people who go along unquestioningly with widely-held opinion even when faced with possible hazardous or fatal results. -Wikipedia에서

'레밍'이란 쥐과에 속하는 작은 동물로 북극의 동토지대에서 흔히 발견된다. 그들이 함께 몰려다니는 이상한 짓을 하다가 모두가 한꺼번에 자살하고 만다 한다. 이런 경향을 사람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비유적으로 자주 인용된다. 즉 일반인들에게 광범위하게 여겨지는 어떤 사실을 묻지마의 무조건으로 따른다는 거다. 그것이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죽을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지만 상관않고 서리... 말하자면 생각않고 사는 것이 편리하니까.


禪涅槃

2017-11-26 10:17:2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1   zenilvana [ 2017-11-27 12:25:43 ] 

#9...한 자리 하기는 커녕
좋은 자리 박차고 일찌기 이민왔오다.
그 넘의 나라꼴이 돼먹지 않았지를.
김대중이하고 노무현하고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이맹박이 그라고 박근혜...좋아하는강?

눈을 바로 뜨고 제대로 세샹을 보라요.

10   bibliatell [ 2017-11-27 11:54:37 ] 

수꼴 허이애나들이 숫사자인 잰영감을 물어뜯을라고 떼거지로 난리구만 그래.흐흐흐

9   ekim06492 [ 2017-11-27 08:13:27 ] 

젠영감의 색깔이 빨갛게 물들었구먼. 가족중 누가 문재인 정부에서 한자리 했나?

8   SanghaiP [ 2017-11-26 13:06:28 ] 

赤牌 젠영감에게는 여수 순천의 빨지산 사건이 중요흔 event였씌여?
ㅎㅎㅎ
종부기 영감이 꼭 짱박고 미국 동부에서 살다...인제 분홍색으로 차려입고 시상나왔는듸....ㅎㅎㅎ....누가 그라믄...잘났다고 혀줄가봐서잉?

7   zenilvana [ 2017-11-26 12:57:11 ] 

여수 순천의 빨지산 사건을 모르시겠지.
그 때에는 엄마 젓에 매달려 있었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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