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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박관념과 운동부족이 사람 죽이지
작성자 zenilvana

"The Art of Loving"을 책으로 남기신 분의 이름은 Erich Fromm 이란 20세기의 훌륭한 심리학자였다. 그 책에서 이 분이 "조건부 사랑과 무조건 사랑"이 어떻게 다른가를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아버지의 사랑은 자기를 만족시켜야 사랑하겠다는 데에 비해서, 어머니의 것은 자식의 잘-잘못에 상관없이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나는 이런 얘기를 오래 전에 가끔씩 알만한 분들에게 말해주었다. 그 중에 교회의 장로였으며 피아노도 잘치던 대학의 5년 선배가 하는 말이 자기는 unconditional love를 자식들에게 베풀고 있다며 이 심리학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양반은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두고 있다. 그 외아들이 얼마 전에 GE Capital의 동남아 최고 책임자로 격무에 시달리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 그는 Princeton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 대짜 회사에서 이런 출세를 했으니 아버지로서는 얼마나 자랑스러웠겠는가?

그 대학선배도 잘 풀려서 Lockheed Martin이란 유명한 방위산업체에서 재정을 맡고 있다가 은퇴한 후에 회장의 도움으로 한국에 나가서 조선호텔의 방을, 그것도 둘을 임대해서 한국기업들에게 방산에 사용되는 Software를 팔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중풍이 들어서 70세를 좀 넘기면서 반수불수와 치매까지 겸하다가 3년 후에 타계하셨다.

아버지나 아들이나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거라. 아들의 경우는 과로사였고, 낙천주의자였던 아버지의 경우는 운동부족이었다. 몸을 전혀 움직이길 싫어했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바로 안락의자나 침대로 가서 쉬는 것을 열심히 했다고 부인이 불평쪼로 말한 적이 있었다.

사람 좋고 부인 역시 좋았는데..., 신앙생활은 건성이랄지 아니면 소위 세상적인 처세를 위한 것이었다고나 할까? 성경에 관해서는 전혀 읽은 적이 없고 또한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그런 사람들 많지요? 그가 바로 그런 냥반이었다. 내가 노래, 그것도 Opera Aria에 미쳤을 때 바로 이 선배네 집에 가서 무리하게 반주를 부탁했었다. 마지 못해 해주었다 마는... 내가 늘 고마워했고 동시에 미안하게 생각했다.

"The Biology of Belief"(Bruce Lipton, Ph.D.)란 책을 나는 아주 좋아해서 3 번이나 읽었다. 이 책에 이런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이 감기가 들었는데, 사자(Lion)와 맞부닥치면 몸의 모든 에너지를 심장, 허파, 팔다리로 보내서 必死的(필사적)으로 도망하기에 급급할 것이다. 따라서 면역기관 즉 Immune System에 가야할 에너지의 결핍으로 그는 별것 아닌 감기에서 폐렴으로 죽고 만다.

Adrenalin이란 홀몬...홀몬이라 하면 性홀몬(Sex Hormone)만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으나 우리 육체는 수많은 홀몬이 분비되고 있다. 일종의 통신기관으로 신경세포가 전화선이라고 한다면 홀몬은 인터네트가 WiFi로 작동하는 것과 같다. 이 Adrenalin홀몬이 앞에 말한 Immune System을 직접 통괄관장한다. 예를 들어보자.

달리기를 하려고 선수들이 경기장의 출발선에 총소리를 긴박하게 기다리는데 출발신호가 울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런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지 않겠나? 일상생활에서 이런저런 경우로 자신의 심리상태를 이렇게 몰고 가면 정신이 휴식할 수도 없고 결국 그 긴장상태가 병을 유발한다는 얘기다. 기분 나쁜일을 생각하거나 그런 말을 하면서 식사를 하면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를 자주 체험한다. 이런 생활을 계속하면 결국 위궤양... 나아 가서 위암으로 죽게된다.

내가 늘 사람들에게 "맘뽀"를 곱게 쓰고 좋은 말을 하라"고 해왔었다. 밤새도록 남을 깔보고 흉하는 것을 재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깊은 잠을 자기 못한다. 그 짓을 거의 매일..., 일하는 중에도 생각이 이런 나쁜 생각에 머물러 있다고 치자. 더구나 꺼떡하면 컴퓨타 앞에 늘어붙어서 남의 일에 열을 내며 허구헌 날을 보냈으니 몸놀리는 것하고 담을 싸셨겠지를.

그런 사람들은 二重三重(이중삼중)의 정신적 부담으로 기억장애를 경험하고 되고 결국에는 정신분열증에 걸리기에 이른다. 그래서 편한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하여 종교도 필요하고 철학적 사고로써 자신의 잠재의식의 세계를 정화해야 한다는 말을 내가 거듭 거듭 되풀이 하는 거다. 제발 제 입에 좋을 풀칠을 하고 삽시다. 여러분들! 아시겠오? 무슨 말인지...

禪涅槃

2017-12-05 12:20:5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zenilvana [ 2017-12-05 16:00:19 ] 

Sure it does.

1   bibliatell [ 2017-12-05 14:27:50 ] 

옳으신 말씀입니다. 성경에 각 사람은 자기가 마땅히 생각할 것 보다 더 높이 자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그야말로 분량대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자기들 분량은 생각지 못하고 2절 3절 들어가 소설에 소설을 쓰다보면 육신적 건강해치고 정신적 건강해쳐 분열증세로 가고. 결국 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느분은 이미 도로아미타불당 교주가 다 됐다니까요. 나참. 양날 선 검을 차고 있다는 양반이라는데, 어떤 아녀자는 그 모습에 껌뻑가서 정신줄을 놓다시피 했다는구만요.우쨌든 난감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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