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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에충성서약-노영민주중대사-萬折必東
작성자 shangha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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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충성 서약? 노영민 주중대사 '만절필동(萬折必東)' 글 논란
김봉기 기자

야당이 ‘홀대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놓고 노영민 주중 대사의 경질을 요구하는 가운데, 앞서 노 대사가 신임장 제정식 때 방명록에 쓴 글귀를 놓고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사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자신의 신임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하고 방명록에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글귀 내용을 놓고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온 것이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사가 방명록에 쓴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를 언급하면서 “‘만절필동’이란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다. 이 뜻은 대한민국이 중국의 종속국인 제후국이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천자를 모시는 제후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노 대사가 의미를 알고 썼다면 국가의 독립을 훼손한 역적이고, 모르고 썼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 망신시켜 나라를 대표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노 대사가 이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졌기에 이번 대통령 방중이 혼이 빠진 굴종외교가 됐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 대사를 경질해 흔들리는 독립국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절필동의 의미와 관련,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최근 한 언론 기고문에서 “경기 가평에 있는 조종암(朝宗巖)에 중국 명나라를 향한 숭배와 감사를 담은 글씨들이 새겨져 있는데, 조선 선조(宣祖) 대왕의 글씨 ‘만절필동(萬折必東)’이 있다”며 “만절필동은 황허강의 강물이 수없이 꺾여도 결국은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묘사하며 충신의 절개를 뜻한다. 의미가 확대돼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 교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날 방명록에 ‘만절필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했다.

2017-12-16 22:43:5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zenilvana [ 2017-12-17 08:31:22 ] 

천방지축 까불어 대오던 녀석의 글이
고작 남의 글을 퍼오는 정도라니......
그 잘난 대갈통은 뭐하러 달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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