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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일에 앞서서 비례대표제를 없애라
작성자 zenilvana

중국의 정치체제는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김일성도 같은 이념을 선택했지만 그의 아들, 그리고 손자인 김정은으로 대를 이어오면서 "같이 잘 살자"는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오직 김씨왕조 희대의 독재정권 만이 남아있다.

공산주의란 정치개념이 탄생할 당시에는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착취하던 시절이었다. 이로써 돈 많은 넘들은 더 잘 살고, 없는 하층인간은 장시간의 고된 노동과 미천한 댓가로 더욱 더 가난의 도탄에 빠졌던 것이다.

이러한 사회악을 제거하는 무슨 방도가 없을까 고민했던 Karl Marx가 '공평한 사회건설'을 부르짓다가 Prussia왕 '카이제르'의 미움을 받아서 불란서로 추방되었다. 거기에서도 같은 불평등의 문제를 놓고 해결의 길을 찾던 조그마한 식자들 모임에서 Frederick Engels를 만났다.

Engels는 자본가의 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영국 '만체스타'에 실빼는 공장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책임자로 현장을 둘러보고 그 비참한 현실의 근원이 자본주의에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Marx나 Engels는 당시에 유행하던 Hegel의 역사철학에 경도됐던 젊은이들이었다.

'자본주의'를 제거하려면 이상적인 어떤 다른 경제체제를 준비해야 함을 절실히 공감했다. Engels가 Marx에게 그 과제를 맡겼다. Marx는 대영도서관에서 19년 동안 칩거한 남어지 "Das Kapital"이란 경제이론을 확립하였다. 그 어려운 고생의 뒷바라지를 Engels가 담당했고, 온갓 가난의 어려움과 가정의 비극 끝에 Marx가 죽고 나서, Engels가 인계받아 4차례의 수정을 거처서 마침내 '공산당 선언'을 하게 된다. 소위 "Communist Manifesto"라는 거다.

북한의 김일성이가 황장엽을 시켜서 '주체사상'이란 것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美 자본주의에 기반을 둔 나라임으로 언젠가는 도태돼야 할 것이고, 또한 그리 되도록 남한 인민을 궐기시켜야 한다고 김일성이가 믿었다. 그리하여 6-25 남침까지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전개되어 왔다. 북조선 인민들이 주체적 독재의 발톱에 걸려서 전전긍긍하고 있고, 미제의 남한은 도리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지 않는가?

북쪽의 공산당 구호처럼 자유 한국의 노동자 및 농민들 모두가 과연 고루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주사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분탕질 하기에 급급했던 몇몇 대통령들로서는 경제건설에 정작 고생한 노동자들과 호남인들의 불만을 무슨 이유로든 막아야 했다. 항의하는 者들 그 누구든지 제거하기 위하여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 있었다.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보안법이 바로 그거였다.

많은 낙오자들이 처벌을 받았다. 북한을 위해서 "주체사상"을 부르짓은 것이 아니다. 공산당의 개(犬)고기던 말던 양(羊) 대가리의 '정치구호'가 항거에 아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조선으로서는 赤化通一(적화통일)하는 데에 이러한 남한의 무리들의 蠢動(준동)이 필요했고, 주사파는 자기네의 정권탈취를 위하여 북조선의 자금이 필요했다. 성공하고 떨처버리는 일은 그 때 가서 걱정할 일이다. 과연 그래 할 것인가? 그 걱정꺼리가 야단꺼리가 되고있지 아니한가. 그렇게 염려가 됐으면 어째서 그동안 뒷짐을 지고 있었던가? 그걸 내가 지금 묻는다.

2017년이 저물어간다. 지난 1년동안에 主思派(주사파)가 득세해서 북한과 대화하며 소위 '고려연방제'나 赤化통일을 할 것을 보수꼴통들이 우려해왔다. 특히 그들의 투지력과 조직력이 결실을 맺은 문재인 정권을 빨갱이 및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는 소리가 매우 드높다.

이러한 불순세력들이 날뛰던 지난 반세기 동안에 보수세력들은 무었을 했는고? 애국 애국하면서 고작 태극기나 들고 광장으로 나온 것이 전부다. 주사파를 견제하는 자주 민간단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정권을 잡은 者들의 고민꺼리로만 여겼다.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법에 있다. 현행의 정당제도에서 당권을 쥐고 흔드는 몇 명이 국가의 이익은 아랑곳없이 정권탈취를 위한 이합집산이 비극의 원인이다.

그동안 '비례대표제'라는 惡法(악법)이 이들 주사파들을 정계에 뛰어들게 한 주된 통로이었다. 몇 골빈자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어 주사파들을 국민의 동의없이 국회로 끌어들였다. 그게 어찌해서 민주주의냐? 비록 국민이 원하지 않아도 이들 소위 종부기들의 목적에 걸맞는 입법행위를 자행해왔다.

이 법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다. 태극기만 날릴 것이 아니라, 국민적 거사로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운동을 벌려라. 지들은 고작 손가락 움직이는 것으로 애국한다고 주접을 떠는데 주사파들은 일생을 던져서 자기네 이념을 이룩하고자 불철주야 뛰어왔거늘......아구통만 돌려대는 게으른 者들에게 당부한다. 행동을 달라, 아니면 패망을 달라!

禪涅槃

2017-12-29 05:02:1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SanghaiP [ 2017-12-29 19:01:07 ] 

2017년에 좋은들 많이 써 주시고...따독여 주신거 감사흡니다요...
건강흐시고...
항상..speaking your own mind흐시는거 잘 압니다.
곳곳흔 성격 잘알고...존경흡니다.
항시 젊은늠들에게 좋은 본보기 보이시고...
휘둘리지 않으시는 님 감사흘뿐...
건강흐시고 2018년에도 좋은 이바구 많이 기대혀 보긋쏘잉...
그라고 2018년엔 꼭, 목포 여수, 순천만 거제도 남해안 둘러 보시요
기행문 기대흐긋소...
젠영감님, 2018년에도 기대흡니다다!

2   yu41pak [ 2017-12-29 14:34:53 ] 

나의 댓글에 의견 몇 가지를 더 보태려다 보니
지워졌군요. 내용은 보셨으니 되었고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 새해가 점점 가까워 집니다.
건강, 건강 하세요...

1   zenilvana [ 2017-12-29 14:19:31 ] 

박선생의 새해인사를 감사하며, I wish you the same blessing.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몇 당대표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신있는 국민의 의사를 입법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오이다. 김정은 체제를 독재라고 합니다만 대한민국이 이들 몇 놈이 독재정치를 하고 있어요. 뭐가 다릅니까?

국회의원들이 임마들에게 줄을 설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과 귀에 신경을 써야 다시 당선됩니다. 현 체제에서는 국민의 의사는 전혀 입법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요. 혹 떡고물이 떨어질 것이 보이면 모를까. 부패의 온상이 바로 이 '비례대표제'이지요. 그리고 300명은 너무 많아요. 어지기 떠지기 주견없는 아첨꾼들이 이들 앞에 줄을 서서 기회를 노리고 있오

이는 마치 이조말의 관직을 팔아먹던 서울의 몇 당파의 세도가들의 문전을 들락거리던 풍경과 매우 유사하지요. 다 과감히 잘라내야 나라가 바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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