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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라 언덕에 서서 봄을 기다리며
작성자 rainbows79

조수미(금주희)& 김동규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글 시작하고 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아니고 1월의 삭풍이 붑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눈이 일찍 떠집니다.
젊은 시절에는 잠들면 누가 진짜로 엎어가도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이 잠이 줄어 듭니다.
아마도 죽을 날이 많이 남지 않았으니 깨어 있는 시간을 더 갖어라고 신체 시계가 그리 작동 하는 것 같습니다.

의식은 구질구질하게 오래 살지 말자 하는데 마음 따로 몸 따로 점점 그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항상 17살에 있는데......
내 인생에서 제일로 좋았던 돌아가고 싶은 그런 시간들입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인생이란 무어지 산다는 것 과연 그게 뭘까?
그러면서 나름 아주 심각한 철학자가 되어 방황하던 시간들 그리고 친구들 돈 벌이 걱정도
없었고 가장 가치를 두었던 것이 친구간의 우정이었고 참으로 순수하기만 했던 시절.

사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그때의 나로 돌아갑니다.
그리고는 그때의 나로부터 위안을 받습니다.
순수했음으로......

다른 이야기 하려다가 삼천포로 ....
무슨 상관입니까?
어차피 지극히 개인적인 좋게 말하면 산문이고 정확히는 잡문이니 누가 나보고
이것도 글이라고 썼냐 공부좀 해라 제대로 똑 부러지게 어쩌고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내용보다 영감님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런 낙서장 수준의 글이
이 돌이 그저 헛소리 시작이네 그렇게 아무 부담 없이.......

여기 옆의 박스 기사를 보니 시민권 따도 안심 못 한다 그런 기사가 보입니다.
읽으면서 들은 생각
아니 벌써?
본인이 이미 여러분들에게 경고는 했지만 그랬던 본인도 놀랐습니다.
이렇게나 빨리 칼을 들이댄다? 하고 말입니다.
또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 여기 열당 영감님들이 안 쫒겨 나려고 더욱 더
충성맹세의 목소리를 드높이겠다, 더 피곤해지겠다. 된장!

지금 당장은 몸 푸는 단계 워밍업이라고 합니까?
봐라봐 보수 정권이 들어서니까 이케 입맛에 착착 들어붙게 일 하재?
유색인종들 니들 다 죽었다라고 복창해 따슥들 옛날에는 어차피 니들은 백인의
노예들이야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고 알간!
영감님들 그러니 나는 우파고 지난 대선때 트럼프에 투표했다고 ? 그래서 안심이고
나처럼 삐딱한 글 단 한번도 쓴적 없고 그래서 나는 무탈하다?

아니걸랑요 영감님들 당신이 어떠한 이념 성향이고가 아니고 유색이냐 백인이냐
그것이 전부입니다.
에~이 설마?
무어라 했습니까?
시민권 유무에 상관없이 추방하는 날이 온다고 예견 했었고 현실로 다가옵니다.
달리 자칭 부채도사 아니고 그래서 반드시 돗자리 살 돈만 마련되면 길바닥으로....
장래의 나의 고객님들은 내가 원조라는 점만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흉흉해지면 사이비 부채도사도 많이 나올테니......
고삐리때 좋아했던 이은상님이 가사를 쓰셨고 홍난파님이 곡을 붙인 사랑입니다.

..... 사랑......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나이다

반 타고

꺼질진댄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조차

탐이 옳으이다

이은상님은 사랑도 살벌하게 합니다.
안하려면 몰라도 하려면 재마저도 남기지 말고 싹 다 태우랍니다.

이 시를 옮겨 쓰면서 들은 생각 넘들은 재도 태울 만큼 뜨겁게 용광로 같은 사랑도
한다는데 나는 뭐하느라고 그리도 바뻐서 .....
넘들 그러고 있을 때 열씨미 열씨미 쌈박질하고 돼지도 않는 개똥철학이나 하고
공부하고는 완전무장하고 죽기로 거부하고 진짜루 돌아이 짓만하고 다녔는데....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리우니 우째 이런 일이 그 시절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이은상님의 다른 시 동무생각입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나 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나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위에- 흰새 뛸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맘에
흰새같은- 내 동무야-
내가 네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물새들 날으리
어디간들 이즈리오 그 뛰놀던 고향동무
보고프고 가고프고 나는 왜 여기에 돌아갈까 돌아가
옛날 같이 한데 얼려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찾아가자 찾아가 ....

남쪽바다는 아니지만 돌아가고 싶습니다.
믿기시지 않겠지만 미국에 오자마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친척들이 이민 60년대에 다 들어와서 남들 같은 환상? 없었고
단지 한국에서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남의 눈 의식 않아도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됴타!

비행기 안에서 한 생각 ...
나는 누가 뭐라해도 애국자다 , 왜냐 한국에서는 귀한 쌀이나
축낼테니 입 하나 덜어내는 것 그것이 애국이다 .
박완서님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소설의 제목도 생각 안나지만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누가 이민 떠나려고 탄 비행기가 이륙하니 뿌리채 뽑히는 느낌이 들더라
그 비행기 안에서 그 소설이 생각났고 정말로 그런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민오니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너무 풍부한 것 한국 가격하고 일일이 비교해도 기절할 만큼
싼 가격 저녘이면 가까운 곳에 이모님댁이 있었는데 꼭 갈비를 구어 주십니다.
한국서는 구경도 못하던 갈비를 날마다 먹으니 행복했던 기억....
주말이면 주일 예배후에 똥차 끌고 지도 펴 놓고 여기 바다가 있네 산도 있고 길 찾기도 너무 쉽습니다.
바둑판처럼 반듯하니 바다로 , 산으로 한번은 바닷가에 갔더니
모래 사장에서 물이 쭉쭉 올라옵니다, 모지?

그래서 파봤더니 거짖말 하나 안보태고 어른 손바닥보다 큰 조개가
지천으로 널려서 도구도 없이 조개 껍질로 모래 파내서 사냥..
집에 가지고와서 보니 5갤런 통으로 두통 가득 친척들
나눠 주고도 많이 남아서 구워먹고 끓여먹고.....
그러면 뭘 합니까?
친구들이 없으니 외롭고 쓸쓸하고 친구들이 이곳에 다 있다면
이곳이 천국인데 아쉽다 ,그리고는 태평양 너머를 바라보고 비행기가
그쪽으로 날면 저걸 집어타면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갈터인데....

그렇게 맘을 먹었는데 돈 싸들고 가야 애국이 되는데 늙은 몸 뉘이러
간다고 생각하니 서글픕니다.

가지말까?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시민권이 있어도 셋방 사는 이느낌 모지?


친구들에게 딱 10년만 있다가 돈 마니마니 벌어서 금의환향 한다고
큰소리 쳤었는데..에공

답답해서 밖에 나가보니 처마에서 미쳐 다 못 떨어진 빗물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고 하늘에는 구름사이로 별 하나있고 달 하나있고 나는 없꼬
가슴은 가슴은 더 답답해져오고 왜 이러지 다 늙어서 왠 센티........

2018-01-10 02:48:4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rainbows79 [ 2018-01-10 13:50:26 ] 

드보라님 글 같지도 않은 낙서 글에 과분한 칭찬 암튼 감사!
아마도 이은상님 시에 ㅎㅎㅎ
이맛에 도둑질합니다.
젠 영감에게 날마다 혼나면서도....
배운게 도둑질이라 ㅎㅎㅎ
암튼 젠 영감님하고도 사이좋게 지내세요
나하고 친구먹기로 했어요, 나혼자서 일방적으로 ㅋㅋㅋ
드보라님도 좋은 하루 되세여.

1   deborah9 [ 2018-01-10 06:43:55 ] 

Thanks for well written writing. I believe you have The God given talent to express the feelings honestly. I had same feelings too. The tree moved to different environment will go through the same process, the survival of the fit. Keep thr beautiful memory and let us live fully start from today, day by day till the final good by. Let us be grateful for the place we live, the best spot on the surface of the earth, southern California temp 60-70s F. this time of the year. Have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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