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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리좋고 않좋고는 awareness 문제
작성자 zenilvana

Awareness를 영어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knowledge or perception of a situation or fact. 동의어로는 consciousness, recognition, realization; understanding, grasp, appreciation, knowledge, insight; familiarity;cognizance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잘 파악하는 것 또는 그에 대한 현명한 지적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認知(인지)하는 뇌활동에 앞서서 먼저 느낌이 온다. 그 느낌이란 감각은 인간의 五觀(오관), 즉 보는 것, 듣는 것, 냄세 맏는 것, 맛보는 것, 감촉이 오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중에 귀와 눈이 또렸하면 聰明(총명)하다 한다. 聰의 뜻을 '귀맑을 총'이라고 했고, 明을 밝을 명이라고. 주의가 산만하면 이런 것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다.

그러나 상황은 꼭 이 두가지의 기능으로만 파악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예들어 '푸라이팬'에서 연기가 나는 줄 모르는데 타는 냄새가 나서 돌아볼 경우와 그것이 아직도 먹을만한가를 알아보려면 맛을 봐야 하고 내버려 두었다가 아직도 따듯한 가는 만져봐야 한다. 이것들 모두는 단지 정보일 뿐이다. 그래도 먹을 수가 있을까?

앞에 말한 것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를 놓고 과연 먹을만한 음식인가를 판단하려면 별도의 뇌활동을 요구한다. 우선 그러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기관이 동원된다. 말하자면 전화선이 이 일을 담당하고, 다음에는 홀몬기관이 인터네트로 소화기관에게 앞으로 들어올 음식물을 대비태세로 만든다.

이런 일들이 뇌의 여러 분야, 즉 Frontal Lobe(전두엽), Parietal Lobe(두정엽), Temporal Lobe(측두엽), Occipital Lobe(후두엽)에서 전문하지만 실제로는 각각에 흩어져 있어져 있다. 마치 컴퓨타의 Hard Drive에 입력된 정보가 빈 자리의 어디에도 집어넣어 있는 것과 유사하다.

그것을 process 즉 처리하려면 무엇인가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 일도 나누어졌지만 대부분의 역활은 뇌하수체전엽홀몬이란 아주 작은 부분이 도맡아 한다.

남녀가 서로 사랑할 기분이 들면 콧구멍이 벌렁거리며 체취를, 눈의 동공이 커지며 여기저기를 살피며, 손이 위와 아래로 움직이고, 말소리가 부드러워지고, 그 음성이 신비로운 천사의 소리로 들리고, 체액이 나올 데를 찾아 흐르고... 예를 들자하면 성홀몬이란 것이 발동되려면 앞에 말한 홀몬이 알아서 처리해주어야 일이 성사되는 것과 같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작은 골이 밑에 존재해서 숨쉬고, 피가 돌고, 등등의 자동장치와 육체운동의 기능을 맡고 있다. 이것은 총명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 살아있는 한 주어진 동물적 기능을 유지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뇌하수체홀몬이 앉아있고, 바로 그 근처에 Hippocampus(해마)와 편도체(dentate gyrus)라고, 주로 장기와 단기의 기억력을 관장한다. 사람들이 머리가 좋다 나쁘다고 하는 말은 주로 이 기관의 능력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왜냐? 컴퓨타의 processor가 누구는 2.0 Mhz인데 누구는 2.8 Mhz 또는 그 이상이라는 것과 같다. 얼마나 빠르게 앞에 말한 정보를 처리할 수가 있는가?

머리가 좋으려면 총명(聰明)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잘 저장하는 기능이 작동해야 하며, 다음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바르게 통신을 해서 상황과 지식을 동원해 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얼마나 빨리 놀려서 한글타자를 치는가? 늙어지면 육체의 모든 기관이 쇠태해짐과 같이 앞의 기능도 함께 나뻐지지는 것은 당연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자주 사용하면 그런대로 현상을 유지하겠지만 그러한 생활을 고집이라까 아니면 나태한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Awareness의 기능도 별볼일이 없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남보다 느리거나 부족하거나 삐딱하게 세상을 보면 미친놈, 그게 아니면 빙신의 소리를 듣게 된다구요. 머리가 좋고 아니 좋고 그게 크게 문제됩니까, 슨상들? 우선 정보를 많이 저장해두어야 할 게고 그것을 적시에 꺼내 쓸 신경 및 홀몬, 나아가서 방법을 연구하고 세상물정을 잘 갈라놔야 한다면 당신은 머리가 좋은 사람...그게 아니되면 당신은 naturally stupid이라 할 수 있오. 그것도 60세 안팍의 젊은 나이에 가래 끓는 글을 쓰는 사람이 돼서는 아니되겠지요?

禪涅槃

2018-01-31 0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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