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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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다리는 봄은 더디 온다.
작성자 yu41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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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은 왔다.
차가운 겨울의 냉기가 가라앉아야 봄이 온다.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그 봄날이 올 것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 봄이 차가운 봄이 될지 따스한 훈기 어린 봄이 될지는 모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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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엔 구악을 정리 한다면서 신악을 만들고 있다.
그 신악은 구악을 능가하고 있으니
무엇이 악인지 구별론이 새로 나와야 할 것 같다.
.
“봄 처녀 색동옷 입고 제 오시네!”
듣기만 해도 기다림을 부채질 하는 말,
과연 그런 색동옷 입은 봄 처녀는 오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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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
남녘에도 북녘에도 봄 처녀가 와 주었으면....
이 세상 온누리에도 향긋한 내음 풍기며 살그머니 찾아왔으면...
.
얼어붙은 정치 형국이 쉬 봄을 기다리기엔 많은 무리수가 보인다.
지난날의 잘 잘못을 가려내어 척결하자는 게 이 정권의 최대 이슈라고 한다면
Kal기, 천안함, 연평도, 아웅산에서....
.
이유도 모르고 죽어간 그 혼들은 누가 달래 줘야 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을 화해니 평화니 하는 이름으로 묻어주자고 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
평화는 화해에서 오고
화해는 용서에서 오고
용서는 이해에서 온다.
이해없는 용서란 기만의 일종이다.
.
왜 나라님은 백성들을 무지렁이들이라 했을까...
애비를 보면 자식이 보인다고 했지....
.
듣기도 보기도 싫은 대한민국(大恨憫國)의 현실
이 강산에도 훈훈한 봄바람 타고 재비가 와 주었으면
기다리는 건 무엇이든 더디 온다고 했던가....
..

2018-02-23 18:35:5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yu41pak [ 2018-02-23 21:41:06 ] 

No 1, 2 두 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게 정석으로 갔으면 합니다.

2   dakshang [ 2018-02-23 19:44:02 ] 

논 벌레 잡는 제비가 와야 할 터인데...

1   phantom4 [ 2018-02-23 19:06:49 ] 

그래도 봄은 꼭 올겁네다~ 건강하시기 바랍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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