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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째서 중국과 일본에 특사를 보내는가
작성자 zenilvana

북한이 핵폭탄과 ICBM으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호언장담 했음으로 해서 미국과 동북아에 세력균형이 깨어지게 되었다. 이미 일측촉발의 전쟁 위협이 한반도에 드리워졌다고 봐야 한다. 그러한 상황 아래에서 미국은 우선 핵개발과 유도탄의 개발을 저지시킬 수 있는 북한경제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심지어 최신예 무기를 한반도에 집결시키고 여차하면 핵시설 내지 전달수단을 파괴하고자 한다.

문재통이 한반도 내에서 또다른 동족상잔의 전쟁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남북대화를 원해서 각종 추파를 던져왔던 바 현재의 소강상태에 까지 진전해 왔다고 보인다. 더구나 해당국의 대통령까지 김정은과 맞 대면하기로 즉석의 수락을 한 상태에서 김정은이가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과연 말대로 지켜질 것인가?

믿음직한 여론들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서 남북 간의 각종 협약들이 하나도 실천에 옮겨지지 않은 북한의 실속없던 말장난"에 또다시 속아서는 않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나 또한 그에 수긍이 간다. 그 근저에는 정 특사가 한국민과 Trump에게 전달한 김정은의 언약이 주사파의 독자적 이해타산에서 각색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깔려있어 보인다.

그렇게 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핵을 파기하겠다는 언급"이 어디에도 없다. "남쪽을 향하여 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공언은 미국이 기대하는 "전폭적 핵의 제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 특사의 입으로 미국 기자들에게 이미 그처럼 발표했던 것을 중국과 일본에게 다시 설명하고자 하는 그 이유가 뭔가 하는 거지.

멱살을 잡고 싱갱이하다가 구경꾼들에게 입장을 설명하면서 자기 편을 들어달라는 심리가 국제정치 판에서도 해당된다는 말이냐? 내 보기에는 그래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 보인다. 주변 강국들에게 약세를 보여야 할 그런 시시한 존재인가, 대한민국이...? 단호한 결의가 있으면 누가 뭐라든 밀고 나가야 한다. 더구나 세계 최강인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경제 및 군사의 강국이 한국이다. 실실 웃어가면서 눈치나 보려는 계집애같은 수작처럼 여겨지니 하는 말이다.

이번의 싱갱이가 시작된 원초적 원인은 미국까지 날려버리겠다는 김정은의 망발에서 발원했던 것임으로 어디까지나 북한과 미국의 시빗거리에 해당한다. 단지 한반도에서 싸움이 붙었다는 것 밖에 없다. 한국이 처한 강력한 입장을 인지하지 못하고 김정은, 시진핑, 그리고 아베에게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 하려는 태도는 그의 이름이 암시하는, 在寅(재인:호랑이가 있다)이 아니란 말이다.

말하자면 남한은 단지 동맹국으로써 싸움을 말리려는 제3자에 불과한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북조선의 군사적 위협에 질려서 늘 저자세로 일관해 왔던 그 사대주의에서 문재통이 또다시 그 소심증에 걸려서 명분좋은 "대한민국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북한을 경제적으로 힘을 쓰게 하려는 소위 김일성주의에 끌려가는 건가?

네트즌들 중에는 문재인을 주사파로 혐오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한국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위대한 지도자로 알아모시는 분들도 간혹 보인다. 어떤 쪽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가...사뭇 까리까리 해지구 마는. 특히 이번에 있는 주변국가에 문재통의 특사를 순방시키면서 시진핑과 아베에게 한반도의 현안을 놓고 김정은의 의도를 어찌 설명하려는지 매우 궁금하다.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다. 내 나라의 일을 이들 강국들에게서 무슨 말을 들어야 한다는 건가?

江湖諸賢(강호제현)들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한 말씀 나누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오이다. 문재통은 무슨 의도에서 시진핑과 아베에게 김정은 말을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짐작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믿는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소신 있는 훌륭한 말씀을 경청해 왔던 바라 이참에 한 말씀을 아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단 남의 이야기를 퍼온다던가, 조잡스런 횡설수설은 사양합니다. 餘不備禮(여불비례)......

禪涅槃

2018-03-12 15:17:5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dakshang [ 2018-03-12 19:12:04 ] 

원숭이는 원숭일뿐이다.

3   zenilvana [ 2018-03-12 18:12:32 ] 

결국 말할 실력이랄까, 아니면 생각하고 살지 않는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어.
그렇고 그런 부류의 사람임을 스스로 밝혔다고 본다.

2   bibliatell [ 2018-03-12 15:39:24 ] 

왜 보내는지 아직도 몰라서 묻는다믄 큰일이구먼. 누구 젠선상한티 말씀좀 해 주시라요. ㅎㅎㅎ

1   bibliatell [ 2018-03-12 15:35:0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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