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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동길씨가 말하는 자존심에 관하여
작성자 zenilvana

어느 분이 김동길씨의 글을 좋아하여 자주 펌해 나르고 계시다. 가장 최근의 것이 어제 올라온 것으로 미국이 경제 및 군사력을 동원하여 한국을 쥐었다 폈다고 해서 김교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이야기였다. wikipedia에 이 분의 전기랄까 하는 인물소개가 있어서 옮겨본다.

"연희대 영어영문학과를 학사, 미국 보스턴 대학원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관련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귀국 이후 시민사회단체 운동과 언론, 방송을 통한 강연 활동과 아울러 연세대학교 교수, 교무처 처장, 부총장을 역임하였고, 조선일보사 논설고문, 제14대 국회의원,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자유민주연합 상임고문을 지냈다."

이 분은 1954년에 유학길을 떠났고, 그의 누님은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이고, 평생 독신으로 사시면서 혼란한 한국 정치풍토를 풍자하는 글을 써서 세인들에게 90세에 이르기 까지 보수논객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1954년이면 6-25전쟁이 휴전된 다음 해가 되겠는데 당시에 해외유학을 할 수 있었던 분들 거의 다가 특권층에 속하는 자녀들이 하던 짓이고, 특히 전쟁이 막 끝나던 시기라서 그가 군복무를 과연 치루었을까 하는 의문점이 남아있다.

더구나 당시는 현재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자유당이 권력을 장악하던 때라 김옥길 총장이라면 당당한 사회인사의 힘이 그로 하여금 어떤 뒷받침을 받지 않았을까? 아다시피 당시나 지금이나 빽이 종횡하는 바라 그가 사회를 비판하는 것과 매우 상반된 성분의 과거가 있을 걸로 짐작한다. 이 분이 철학으로 보스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쥐고 학계, 정계 및 사회인사로 등극한 그 전문적 배경은 미국의 링컨대통령을 공부해서 얻은 것이다.

한편 이승만 박사는 1907년에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철학으로 학사학위(Bachelor of Arts)를 받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사(M.A)학위를, 그리고 1910년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영세중립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Doctor of Philosophy)를 받았다.<위키에서 인용함>

두 분의 학업수준이 천지의 차이인 대로 나중에 한국에 기여한 정도가 엄청나게 다르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링컨'의 일대기에서 박사를 받아서 "한국의 자존심을 내세워 미국의 경제압박에 총대를 메어야 한다"는 논조는 자신이 어떤 것을 공부한 사람인 것을 망각한 문외한적 망언이다. 한마디로, 국제경제학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도대체 뭔지도 모른다. 철학을 공부했으면 존재이론 정도는 학습했어야 했지 않을까? 심리학으로 분리돼서 인간의 본성의 문제를 다룬다. 경제이론에도 문외한이고, 심리학에도 맨깡깽인 90세 노털이 자기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는 것이나 아닐지? 이 존심에 관하여 후속편을 올릴 생각이다.

禪涅槃

2018-03-21 08:58:5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bibliatell [ 2018-03-21 16:37:19 ] 

김똥길은 누나의 친일행적을 감추려 자신도 친일파들을 감싸고 도는 우를 무척이나 범했다. 아무리 그의 말과 글을 접해봐도 사고의 깊이를 느낄 수 없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고뇌의 삶을 간접체험할 수 없는 그저그런 인생. 그렇게 살다 이제 90이란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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