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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덜떨어진 인간은 奇人을 멸시한다
작성자 zenilvana

奇人(기인)이란 말 그대로 이상한 사람이다. 현 시대에 그런 사람이 누굴까? 이상한 사람이 많겠지만 世人(세인)에 눈에 나타나는 그런 존재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특이한 인물들이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Trump처럼 세계에서 가장 富裕(부유)하고 또한 강력한 나라의 대통령일 경우에는 응당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사람을 평생 모셔왔던 여비서가 하는 말대로, "그는 늘 脚光(각광)을 받고 살아야 성이 차는 사람이다"고 말했고, "이를 위하여 不撤晝夜(불철주야)를 일할 뿐만아니라 평생에 휴가라는 것을 가져보지 않았다"고. 내 두째 사위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하와이 출생의 중국계인데, 거기서 고교를 마치고 Stanford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를, Berkeley에서 MBA를, 그리고 Columbia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지금 까지 Bay area에서 유명 법률회사에서 일해 오고 있다.

한가지 다른 것은 Trump는 막말을 잘해서 變化無雙(변화무쌍)한 말솜씨로 세상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함으로써 늘상 人口(인구)에 膾炙(회자)하는 데에 반해서 내 사위는 말이 적어서 내 딸의 속을 태우고 불만을 사고 있다. 또 한가지 다른 것은 Trump책을 두루 읽어서 아는 것이 많으나 내 사위는 말이 거의 없다가 보니 전공분야를 떠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길이 없다.

신앙이란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 지침을 얻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인데 Trump는 뉴욕 맨하탄 29가와 5th Ave.에 위치한 Marble Collegiate Church를 어릴 적부터 다니면서 그 유명한 책인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을 그의 10가지 愛讀書(애독서) 중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우리 사람은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걸고 안다. 더 더구나 孫子兵法(손자병법), Mao란 제목의 목택동 전기, 키신저박사의 On China, Machiaveli 君主論(군주론)은 읽은 것 같지 않다. 물론 남어지 6권들을 그의 書架(서가)들에서 찾을 수가 없다.

나는 그동안 Trump대통령을 높이 평가해왔다. 그리고 그의 막말이 결코 정신나간 웃기는 이야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그의 言行(언행)의 출처가 바로 孫子兵法에 근사하게 보였고, 더구나 그의 외교적 및 정치수단이 매우 과감한 점을 보여주는 기반은 Rev. Norman Vincent Pearle목사의 "적극적 사고방식의 힘"의 사상에서 나왔다고 봤던 바다. 실제로 그러하다고 글을 올린 적도 있었다. 나는 앞에 열거한 4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俗世人(속세인)들 한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우수꽝스러운 광대로만 보일 수 밖에 없으리라. 모르니까.

역사를 되돌아 훑어보면 남과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크게 바꿔주어 왔었다. 당대에는 그들의 기이한 행동을 따돌리고 학대했던가, 아니면 그 막강한 지도력에 힘없이 굴복한 흔적이 점철되어 온 것을 안다. 그들의 遺積(유적)이 현 시대를 사는 우리들 문화와 문명을 결과적으로 살찌우게 했다. 단지 우리가 게으르게 관심이 없을 뿐이다. 오늘날에 네티즌이란 이름의 무지막지한 군중들이 자신들을 숨기고 시기와 질투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음을 본다. 예수님이 "늘 깨어있으라"고 하신 말의 뜻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된다.

禪涅槃

2018-03-24 08:30:3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rainbows79 [ 2018-03-24 17:35:00 ] 

dakshang 님의 촌철살인!
이렇게 어렵게 말씀 하시니 몬 알아 듣고 또 헛소리 합니다.
쉽게 수준에 맞게스리....
껍데기에 홀린 자여 정신 차렷! 이케해야 알아 듣습니다.

2   zenilvana [ 2018-03-24 09:45:05 ] 

문고리를 제대로 잡으셨군.

1   dakshang [ 2018-03-24 09:36:09 ] 

기인은 바보짓이 가능하나 바보는 기인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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