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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앞 뒷마당에 봄 손님들이 잔뜩 왔습니다.
작성자 rainbows79

앞 뒷마당에 봄 손님들이 잔뜩 왔습니다.

뒷마당에서 봄 손님을 맞습니다.
늦은 봄비에 잔뜩 움추러있다가 모처럼의 따사로운 봄 햇살에 몸을
맡기고 뒷마당에 앉았노라니 나른해지고 좋기는한데 무릎 높이보다
더 웃자란 잡초가 영 눈에 거슬립니다.

의자에서 일어나 전체를 둘러보니 지난 겨울에 가지치기를 안해준 장미
나무들은 꽃도 못 피우고 잡초들에 둘러쌓여 힘겹게 버티고 있고
무심하게 보아 넘겼던 레몬 나무가 꽃을 잔뜩 매달고는 특유의 아찔한 향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그래 미안하다, 지난 겨우내 아는척도 못 해줬건만 때가되니 봄에 겨워 절로 꽃을 내고 수줍은 향네를 내서는 꽃과 나비를 유혹 합니다.
게으른 마음을 다잡고 텃밭부터…

작년에 상추를 심었었는데 씨들이 떨어졌나봅니다.
상추들이 잡초들 사이에서 힘겹게 자리 다툼을 하길래 텃밭의 잡초들부터 제거해 나가는데 뿌리가 깊숙하고 단단하게 자리잡아서 손의 힘으로만
뽑으려하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삽으로 전체를 갈아 엎었으면 좋겠는데 , 씨도 파종
안하고 아무런 수고도 안했는데 스스로 올라와준 상추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고마워서 그리는 못하겠습니다.

조심해가며 잡초를 뽑아나가는데도 뿌리가 깊고 넓게 자리를 잡아서 그러지 못한 옆의 상추 뿌리들까지 같이 달려옵니다.
그래도 남은 상추가 십여 포기 되니 이것 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뽑혀져 나온 상추도 다시 심으면 살리겠지만
전의 경험으로 보면 너무 많아도 처치 곤란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또 나눠줘도 너무 많습니다.
너무 자주 많이 줘도 달가워하지 않으니 종국에는 처치 곤란해져서
쓰레기통으로….

내일은 장미 화단에 가득한 잡초들을
앞마당까지 다 하려면 몇일은 해야 끝날것 같습니다.
누가 쫒아 오는것도 아니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해야겠습니다.

뽑혀져나간 상추를 버리면서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면서 과욕을 부리고 다 먹지도 못하면서 이웃과 나누려 하지도 않고 결국에는 쓰레기통으로…..

2018-03-24 21:57:3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5   deborah9 [ 2018-03-25 10:37:13 ] 

Ha Ha Ha...

4   zenilvana [ 2018-03-25 10:15:56 ] 

My dear 9데기;

First of all it is none of your business. rainbows have been doing all kind of dirty insult, and expressed foul mouth toward me, who might be more than 10 years younger, for no reason. Besides, he appears psychotic or lunatic in some way.

I have the right to teach him lessons whoever curse me should be punished likewise. You do not know in what the inflicting severity it has been. You behave properly what ordered by your God as a Christian, I will do mine by my own conscience.

3   deborah9 [ 2018-03-25 09:18:32 ] 

I do not start the Sunday this way, but I will say anyway. It is not worthy of the piece of shit, even if smart brain and much of reading and temple of knowledge, if not practiced in life productively. Zen, we are all in same boat come to this strange piece of land called the America, and we try to survive under hostile environment compare to our home town, different culture, language, different faces. We need to give each other moral support to encourage to live. you , a piece of shit, never spit out the good kind encouraged word to anyone, anytime, and have jelousy give someone compliments, poison, and doing everyday in this site, psycho. I will stay to defend the people in this site who is abused by you, monster. If I need, I will vote regarding your presents "yes or Not". I do not want this, because you are good writer, but you are hostile to everyone who is good or better and everyone knows this. STOP it. This is not the site to compare who write better, this is thesite for express the stress of daily life to defend self from it. Do not attack this people with your smart tongue any more, I worn you.

2   zenilvana [ 2018-03-25 09:03:55 ] 

앞-뒷 마당의 봄이 잡초를 키우는 건가
않 보이는 골통에 쓰레기를 채우는 건가

상추를 내버려둔 게으름은 탓하지 않고
묘판에 씨 내려서 옮길 생각은 못하노만

잡초가 너무 무성하면 밭을 갈아 엎어서
묘종의 상추 어린 것 옮겨심을 줄 모르제.

혹 알았어도 좀 더 잘해보자는 생각없다
기껏 한다는 짓 원하지도 않는 이웃에게

받으려 않으니 그들 나쁘다고 불평하네
동네방네 천덕꾸레기는 봄인들 사람될꼬

1   deborah9 [ 2018-03-24 23:52:46 ] 

It is excellent writing, I enjoyed . tks rainabow. Keep writing just like this one daily basis, will be good book of your unique style,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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