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 향기에 정신이 아득…섬진강 봄기운 가득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전국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에 봄꽃은 더욱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남녘에는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 해보겠습니다.
네, 전남 광양 섬진강 변 매화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활짝 핀 매화와 함께 그야말로 봄이 절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에는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산 곳곳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매화나무 사이를 걸으면 봄에 내리는 함박눈을 맞는 느낌인데요.
돌담과 어우러진 산책로의 풍경은 한 편의 그림 같습니다.
이곳 매화 대부분은 은은한 초록빛을 뽐내는 청매화입니다.
하지만 수줍은 듯 붉은 홍매화와 대나무 숲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어우러지면서 눈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이미 매화마을은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섬진강 변을 따라 핀 매화길을 둘러보며 완연한 봄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매화는 시시각각 보는 즐거움이 달라집니다.
이른 아침에는 보석 같은 이슬이 맺혀 아름답고, 한낮에는 반짝이는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십니다.
오후에 접어들면 그윽한 향이 더욱 진해져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입니다.
봄이 아름다운 이유는 짧아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송이처럼 핀 매화의 고운 자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화 축제도 내일이면 끝나니 봄기운을 느끼시려면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양 매화마을에서 연합뉴스TV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