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드루킹, 김경수 여의치 않자 안희정으로… 킹메이커 꿈꿨다
작성자 rainbows79

세상을 살다가 보면 아주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게 됩니다.
보통의 일상을 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한마디로 얼(혼)이 빠져서 공상 혹은 망상에 빠져서
도저히 정상인으로 보기 힘든 ,겉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정신병자(조현병자)들이 있음을 보게 되는데 어이 없는 것은 이들을
정상인으로 착각하고 대단한 능력자로 여기고 그들의 헛소리에 매료되어서는 그들을 추종하는 무리도 생겨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희한한 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바른 정신으로
살기에는 필요이상의 잡스러운 정보?가 차고도 넘친다는 생각이 들고
바른 정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이 가짜들을 걸러낼 수 있도록 세상의
언로가 되는 언로사들이 바른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하는데
거꾸로 각종 이권에 굴복해서 오히려 그 왜곡된 정보를 확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최소한 언론사라는 간판을 달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주는 물론이요 그 운영자들과 종사자 모두가 대오각성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아래의
기사를 옮겨봅니다.


드루킹, 김경수 여의치 않자 안희정으로… 킹메이커 꿈꿨다
[추적스토리-드루킹의 사이버 히스토리②-ⓒ]

네이버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49)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보고 한때 킹메이커를 꿈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글 등에서 미투 파문에 낙마한 안 전 지사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주자’로 점찍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즉 2017년 7월26일 팟캐스트와 8월1일 블로그 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차이점’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 경선에서 혼자 나와서 승리하는 것보다는 보다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쪽이 낫지 않나.

이 경선에서 멋지게 싸워서 거기서 이기는 그림이 나와야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않느냐 이런 데까지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한 정치적으로 성장해야 되는 주자 중의 하나를 안희정 지사로 보고 있다는 거예요”고 호평했다.

김씨와 그를 따르는 인사들은 실제로 안 전 지사 측에 먼저 접근해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려 노력한 흔적도 엿보이기도 한다.

지난 1월 안 전 지사 서울 내 모 대학에서 강연을 진행했는데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모임(경공모)’이 충남도청에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충남도청에 건네진 공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도청으로 전달된 것으로 표기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안 전 지사 띄우기가 본격화했다. 즉 2017년 12월 일부 커뮤니티에선 네티즌 사이에서 ‘안희정 작전세력들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라는 글이 나올 정도였다.

해당 커뮤니티는 안 전 지사를 추종하는 댓글들이 ‘손발이 오글오글할 정도로’ 찬양 일색이라며 댓글을 다는 세력을 ‘마가린 부대’라고 부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최재성 전 의원을 집중 견제한 것에 대해서도 ‘안희정 차기 대통령 만들기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최 전 의원의 경우 당권 도전을 놓고 안 전 지사와 충돌할 것을 염려, 미리 공격해 기반을 축소하려한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 경공모 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댓글조작 매뉴얼에는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이 집중관리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김씨와 경공모 등이 2017년 당내 경선 등에서 비판했던 안 전 지사 측으로 돌아선 것은 김 의원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경공모 회원은 최근 매체에 출연 “김 의원이 가망이 없어지자 안 전 지사와 접촉을 했다”며 “안 전 지사가 미투로 낙마하자 (드루킹이) 청와대의 제수이트가 안 전 지사를 낙마시켰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의 희망은 지난달 안 전 지사가 김지은씨의 미투로 낙마하면서 어그러졌다.
이에 그는 청와대와 친문의 정적제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올해 3월5일 페이스북에서 “(낙마한) 안 지사를 날린 건 그만큼 두려워서겠지요. 어둠 속의 그들에겐 안 지사가 얻게 될 정보와 조직이 아킬레스건을 끊을까봐 겁이 났겠지요”라고 말했다.

“안 지사도 (청와대와 친문이) 천안갑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가라 하고 당대표 받으라고(출마하라고)할 때 안희정이 안받아서(그렇게 된 것)”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노무현을 해친 놈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국, 다시 사람] "예언자 행세하던
“(친 노무현 성향의 정치 사이트 ‘서프라이즈’ 편집장이던) 2004년 이후 잊고 살았던 ‘뽀띠’가, 그때도 괴물이었지만, 더 큰 괴물이 돼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저희도 (‘드루킹’ 김씨의) 공격을 받고 힘들었다.”

친여 정치팟캐스트 ‘정치신세계’ 진행자이자 권순욱(50) NewBC 보도부문 대표는 네이버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48)씨와의 지난해 재회를 떠올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즉 드루킹은 지난해 팟캐스트 측에 광고를 준 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및 최재성 전 의원을 공격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하자 팟캐스트의 게시판과 댓글 등을 무자비하게 ‘사이버 공격’했다는 거다.

인터넷 논객 초창기의 드루킹 김씨를 만났고 최근에 ‘악연’으로 재회했다는 권 대표를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마치 기사 리드문을 말하는 데스크처럼 앉자마자 정곡을 찔렀다.
그는 과거에도 기자였고 지금도 기자다. 지금도 드루킹의 흔적을 쫓는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2004년에도 음모론 글...13년만에 더 큰 괴물로 돌아와”

―‘드루킹’ 김모씨는 언제 처음 만나게 됐는가.

“2004년 친(親)노무현 성향의 정치 사이트 ‘서프라이즈’ 편집장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김씨는 ‘뽀띠’라는 아이디로 서프라이즈에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 어떤 기회에 4~5명이 만나기로 했다. 만나 얘기를 하는데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

마치 판타지 공상소설 같은 이야기, 자기가 무슨 예언자입네 하는 얘기를 했다. 미래를 꿰뚫어본다는 듯이 했다. 죄송하지만, 그 다음부터 상대를 안했다.
다시 만날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내가 (서프라이즈의) 편집장을 할 때도 (김씨는) 음모론적인 글을 썼다.

‘송하비결’이라고 책을 예언하곤 했다.
일본이 대지진으로 침몰한다고 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암살 당한다는 글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몽골하고 통일한다고도 했다.
기자 출신이다보니 뽀띠 글을 별로 안 좋아해 편집할 때도 대문에 잘 안 올려줬던 기억이 난다.”

―언제 김씨를 다시 만났는지.

“지난해 6월 드루킹이 우리(팟캐스트 ‘정치신세계’) 광고담당에게 연락해왔다.
‘뽀띠’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그는 우리에게 광고주를 소개해준다고 했고, 그래서 7월 광고가 나갔다.
그런데 김씨는 광고가 나간 뒤 우리한테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을 공격해 달라고 하더라. 내가 ‘무슨 소리냐’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드루킹’이라고 답했다.

드루킹은 당시 친문 성향 네티즌 사이에서 시끌시끌했고, 그 때문에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갈라지는 양상도 있었다.
나는 김씨와 선을 딱 긋고 더 강력하게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드루킹이 팟캐스트를 만들어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을 비난하며 우리도 ‘사이비 대통령 지지자’라고 비난했다.
그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우리 팟캐스트 게시판에 난입했다.
지난해 8월 (드루킹과 사이버상에서) 한판 붙었으면서 드루킹을 알게 된 거다.

2004년 이후 잊고 살았던 ‘뽀띠’가, 그때도 괴물이었지만, 더 큰 괴물이 돼 나타난 거다.
김씨는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을 엄청나게 공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뜻은 국민의당과 합치는 건데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이 막고 있다, 그래서 (그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지난해 여름에 저희도 공격받아 힘들었다.”

◆“드루킹 매크로는 원시 수준… 기계로 돌리는 게 문제”

―그때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서 공격했나.

“(지난해에는) 그건 없었다. 하지만 드루킹은 세력을 갖고 있었다.
(그의) 명령이 떨어지면 (추종 세력이) 우리 게시판에 와서 공격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우리를) 모함하는 글을 막 썼다.

우리는 신뢰가 핵심인데 우리의 신뢰를 계속 흠집 내는 짓을 했다.
매크로는 몰랐다.
(그는) 회원들이 많으니까 우리를 좌표로 찍어 공격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실제로 언론에서 보도한 구글 스프레트시트 파일은 드루킹 매뉴얼 자료였다. 거기에 우리(팟캐스트 ‘정치신세계’)가 찍혀 있다.

우리 (팟캐스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댓글에 맞서 ‘선플’에 추천을 누르고 ‘악플’에는 비추천 누르곤 했다.
그런데 드루킹은 그것을 역으로 이용, 우리가 추천‧비추천을 누른 기사들을 반대로 공격했다.
공격 포인트를 잡을 때 우리 게시판을 활용한 거다.”

―드루킹은 왜 팟캐스트 ‘정치신세계’를 좌표로 했다고 보는지.

“그들이 문 대통령 등을 공격하려면 먼저 기사를 선정해야 한다. 그걸 우리 게시판을 통해 선정한 거다.
우리의 경우 댓글을 다는 경우는 타깃이 주로 ‘악플’이 많이 달린 기사였고, 거기에 가서 ‘악플’을 막아내는 역할을 했다.
즉 ‘선플’을 달고, ‘악플’에는 비추천을 누르고… . 매크로를 돌린 것인지 어쩐지 사람이 못 따라갔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계속 매크로 문제를 언급하고 네이버가 왜 대책을 안 세우냐며 문제제기를 해왔다.”

―문제제기한 매크로는 드루킹의 매크로를 말하는 것인가.

“드루킹의 매크로 작업을 원시적인 수준, 가내 수공업 수준이다. 진짜배기 매크로는 아직 못잡았다.
우리가 문제제기한 매크로는 순식간에 추천수를 몇천개 만들어버리는 거다. 이것은 컴퓨터, 기계로 한다.
아직 못 잡은 것 같다. 우리는 그 기계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

증거를 포착해 문제제기하고 토론회도 했고,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거다. ‘선플’을 다는 지지자들은 진짜 일반 시민들이다.
자기 시간을 쪼개서 추천 클릭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계를 못 따라간다. 조직이 있다해도 4000명으로 싸움이 안 된다. 기계는 만개 2만개 3만개 단위로 가버린다.
그래서 ‘악플’이 베스트 상단을 차지하게 돼 있다. 그 세력이 누구인지 모르니까 대책을 촉구한 거다.”

◆“드루킹의 경인선, 경선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아”

―드루킹이 주도한 ‘경인선’이 지난 대선 경선 등에 역할한 것으로 나오는데, 경인선을 알고 있었나.

“(당시엔) 몰랐다. ‘바람개비봉사단’이나 ‘노란우체통’ 등 대통령 지지단체는 우리 방송에 인터뷰 한번씩 왔다.
하지만 그들은 진짜 모르는 존재였다. 나중(지난해 8월)에 싸우면서 (드루킹이라는 존재를) 알게 됐다.
‘드루킹이 주식 투자 강연 등을 해서 돈을 모았구나’ ‘종교 집단 같다’는 생각을 했다.”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의 조직 ‘경인선’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정숙 여사가 대선 때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겠느냐. 사진은 또 얼마나 많이 찍었겠느냐.
나중에 그런 사람들이 문제가 생겼다고 그 사람들을 다 안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 당장 우리가 여기서 한 번 만났는데 우리가 서로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드루킹이 왜 김경수 의원이나 추 대표나 문 대통령 등 정치인들을 공격했다고 보는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은 온갖 사람을 다 만나지 않느냐. 어떤 사람인지 일일이 확인하지 못한다.
악수하고 사진 한 장 찍어주고 했더니 나중에 그것을 사기에 써먹고.... 전형적으로 권력자를 팔아 자기 내부조직을 움직이는,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자기가 바깥에서 엄청나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된다. 다단계 피라미드처럼 말이다.

드루킹은 정치권 인사들하고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을 계속 과시하면서 대신 입단속을 철저하게 시킨다.
자기가 청와대의 뜻까지 알고 있다는 듯이 소위 ‘약’을 팔아먹은 게 아닌가 싶다.”

◆“드루킹 조직은 돈벌이...사건은 자기 증명과정인 듯”

―이번 드루킹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

“드루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 등) 자기 조직이나 돈벌이 조직, 일종의 사이비 종교 집단 같은 곳에 떠들어놨던 거창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증명해나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일본 오사카 총영사도 그 전에 자기 작전대로 안됐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본다. 다시 그게 안되니까 자기 조직에서 뭔가 웅성거리기 시작하니까 이제 ‘제수이트 음모론’을 끌어낸다.

‘제수이트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을 암살했고 나도 속았다’고 얘기를 하는 거다.
새로운 공격 목표로 김 의원을 찍은 거다. 선거는 당조직으로 움직인다. 당조직도 아닌 외곽에서 도와주겠다해 (도움을) 받았는데 나중에 청탁을 하면 누가 받아주겠느냐. 보통 잘 안 받아준다.

선거 때가 되면 무슨 특보 임명장을 마구 찍어낸다.
(2012년 대선 당시) ‘십알단’ 윤정훈 목사도 디지털 특보였다. 그게 문제가 되는 거다. 그런데 드루킹은 심지어 그것도 아니었다.
철저하게 민간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이 170만여명인데 누가 들어와 있는지 어떻게 알겠느냐. 상식적으로 그것을 당이 어떻게 책임을 지느냐.”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제수이트’들이 제거했다고 말한다.

“그 시기에 안 전 지사가 차기 국무총리 된다는 설이 있었다. 나는 드루킹이 얘기를 만들어 푼 게 아닌가 의심한다.
미투가 터져 안 전 지사가 낙마했다.
드루킹 입장에서는 큰일이 난 거다. 노 대통령 암살설까지 제기하며 조직을 추스르고 했는데 미투가 터지면서 약 팔게 없어진 거다.
그래서 또 소설을 만든다. 저 지독한 제수이트 놈들이 안 전 지사를 제거했다. 그 소설까지 나온 거다.”

◆“네이버 댓글전쟁 의도적 방치...구글처럼 바뀌어야”

―네이버의 문제점은 없나.

“네이버는 대한민국 언론을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다. 네이버가 댓글 전쟁을 통해 수익을 얻는 거다.
문제는 일반 사람 말고 기계를 돌려버리면 순식간에 추천수가 몇만 단위로 가버린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데 그 사이에 클릭수가 올라간다. 그러면 광고 수입이 올라간다.

네이버가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네이버가 이것을 근절하려고 하면 광고수익이 떨어진다.
매크로를 다 막고 있다는 해명이 일단 맞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문제는 예를 들어 은행 앱 같은 경우 해킹당하면 잠시 거래정지를 하지 않느냐. 네이버는 그것도 안 한다는 거다.

매크로를 확실하게 막은 뒤 다시 댓글창을 열던지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처럼 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네이버는 실제 언론 역할을 하면서 언론이 아니라며 언론으로써 져야할 책임을 피해간다.”

◆“노 전 대통령 좌우에서 공격받아...진보진영, 선악구도 벗어나야”

―팟캐스트 ‘정치신세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팟캐스트에 음모론이 많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한다. 나는 그게 못마땅했고, ‘수구좌파’라는 용어도 만들었다.
나는 ‘일베’의 탄생 배경에 ‘뇌송송 구멍탁’ 같은 진보를 표방하는 진영의 과대포장에 대한 반감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미는 좀 떨어지겠지만 팩트체크가 잘 된 정보를 방송하는 게 정치를 덜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는 굉장히 이질적인 목소리를 낸다.
소위 민주개혁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한테 굉장히 불편한 존재가 돼 있다. 저희가 공격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과거의 낡은 운동권 사고 방식에 대해서 맹렬하게 공격하고 지나친 선악관 대립구도로 얘기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

―그래도 방송 성적은 좋은 것 같다.

“현명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은 그래도 기존의 선악 구도도 좀 벗어났다고 본다. 우리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자본주의에 대한 적대감 같은 것과도 싸우고 있다.

여전히 과거 진보적인 색채 가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려 한다.
맨날 ‘삼성 악마’ 하나 만들어놓고 그거 두들겨 패면서 웅성거리는 그 판에 우리가 같은 목소리가 들어오니까 불편한 거다.
내부분열주의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고 노 전 대통령이 좌우 양쪽에서 치인 것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그때 우리가 못 싸워 허약한 정권으로 끝났다.
그게 안되면 지지기반이 또 무너진다.
나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건전한 보수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엄청 비판하는 이유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2002년 노 전 대통령을 알게 되면서 삶이 바뀌었다. 현직 기자이니까 참여는 안하고 그때는 일을 했다.
2004년 ‘서프라이즈’ 편집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탄핵, 총선 등 ‘전투’를 치렀다. 2006년 청와대에 들어갈 뻔 했다.

인사 검증 도중에 법무법인 광장에서 제안이 들어와 로펌 가서 홍보실장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일이 안 잡혀 일단 회사를 그만뒀다.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에 가서 일 좀 거들어주다가 2011년 기자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떠들면 같이 떠드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아 기자를 다시 그만뒀고 결국 팟캐스트까지 온 거다.”<세계일보>

2018-04-20 23:34:5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Rainbows79 [ 2018-04-21 07:23:09 ] 

상한애야 혼자만 알고있어.그런다면 내가 총영사 되고나서
널 잡역부나,쓰레기 청소 시켜줄지도 모르니 그 여물통 닥치라!

1   sanghaip [ 2018-04-21 00:23:19 ] 

레인보우는 엘에이 총영사 자리를 청화대로 부터 약속 받았나?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