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이 쉽지 않다. 열당 독자 중에도 다중 아이디로 왔다 갔다 하며 글의 패턴을 달리하려고 무지 애쓰는 아이디도 있었으며, 어떤 경우는 아이디를 바꿨으나 한눈에 뻔히 보이는 대도 불구하고 내가 못 알아보았다고 생각하며 여러 글 올려 우스운 일들이 생기기도 하였고 또 어떤 경우는 고사성어 하나 올렸을 때 '이것도 고사성언냐'며 비아냥 하여 그 다음날 그 성어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 때문에 어떻게 구전 되어 나오게 되었다는 글을 올리니 무안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아예 나타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던 바 사실 좀 안타까운 구석도 적지 않다.

이곳 열당에 어쩌다 들어 온 것이 그래도 햇수로는 약 7여년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간에 별의 별 욕도 하고 듣기도 하는 가운데 여러 명의 독자들이 특정 독자의 갑 질에 견디지 못하고 그만둔 경우가 많으며 그들 대부분 그만둘 때에 한마디씩 하였는데 특정 갑질자을 지목하며 그의 매스꺼움 때문이라고 밝히며 절필한 아이디도 다섯 정도는 넘을것 같다.

그러나 그 갑질 자는 미안한 기색하나 없이 당연하다는 듯 질 좋은 글쟁이들은 수두룩하다는 식의 오만 가지 거만 떠는 것을 볼 때 한편으로 '이자의 인격이 저 정도로 구나'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되었던 바,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열당 독자들이 다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물론 아니라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참고로 한마디 더하면 나에게 악담한자 치고 오래 사는 꼴을 보지 못하였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인생 좀 더 후덕 하게 살아야지 올리는 글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그리도 고래고래 지랄 발광하였어야 그 어디 늙은이 대우를 받겠소이까?

나이 값 좀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