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통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노선을 걷고자 하며, 북한과 연방제 통일을 바라는 그의
좌파 사상에 있지 않다.
좌파와 우파의 시각이란 근본적으로 틀린다. 고로 어느쪽이
맞다 틀렸다 라고 하는 이분법적 논쟁은 하고 싶지가 않다.
다만, 문통이 그야말로 체통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당당하게, '나는 지금의 빈익빈 부익부와 부정부폐가 만연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재로는 도저히 앞날을 기약할수
없으므로, 그리고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해서라도
사회주의 노선을 택하여 국민복지에 박차를 가해 나갈것입니다.'
라고 국민에게 미리 천명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당당한 자세로
그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굳이 내가 문통을 향해 비아냥 거릴 필요가 없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문통의 굴욕적이고 무지한 외교와 김정은에게 쩔쩔매고 굽신거리며
눈치보는 그의 비굴한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것이다.
판문점 회담이 며칠 지나지 않아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로
되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그것도 꼭두 새벽에, 갑자기 취소 통보를
하는 조폭보다 못한 짓거리를 해 대는 북한에게 문통은 말한마디
하지 못하는 비겁함과 비굴함을 보였다.
미국가서 트럼프에게 하는 말 틀리고, 김정은에게 하는 말 틀리고,
도대체 속내가 무엇인지 알수없는 애매모호함을 보이는것도
내가 그를 대통령 갖지 않게 보는 이유다.
게다가 수없이 많은 외교참사는 또 어떻고, 엄연히 통역이 있는데도
한국말 조차 이해를 못해서 거듭되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그의
태도는 그야말로 띨빠앙 하다고 밖에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중국가서 기자가 얻어 터지고, 시진핑은 만나주지도 않고
혼자 밥먹으며 시간 때웠던 찬밥신세도 대한민국의 얼굴에 똥칠을 했다.
왜 문통은 외국에 나가서 사람대접을 못받고, 왕따를 당하며
수모를 겪어야 했든가?
시진핑, 김정은, 일본의 아베총리는 아마 이러한 문재인을
정말로 조까치 볼것이다. 트럼프 조차 문재인의 이중 플래이에
의문을 갖고 멀어지고 있다.
문재인의 개인자격으로 라면 그가 왕따를 당하든 수모를 당하든 그건
그의 문제다. 그러나 문재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그가 해외에 나가서 수모를 당하고, 굴욕적 자세로 비굴한 행동을
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수모를 당하고 비굴해 진다.
포악한 독재와 북한주민을 못살게 구는, 세계 최빈국의 거지나라
김정은에게 문재인은 굴욕적 저자세로 나가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아무리 생각해도 기쁨조에게 당한 약점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이게 바로 내가 문통을 싫어하는 이유다.
그런데, 속알머리가 있는지 없는지, 여론조사에서 문통 지지율이
80% 를 넘는다고 하니 이를 어찌 봐줘야 하나?
정부와 언론이 짜고 여론조작을 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것으로
밖에는 볼수가 없다.
트럼프가 분명히 '미북회담은 열리지 않을수도 있다' 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석상에서, 문통은 '틀림없이 열린다고 확신한다'
라고 되받아 치는 그 모습에 나는 아연실색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또 트럼프와 마주앉아 회담을 할때, 트럼프가 무슨말을 하면
그 말이 무슨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맞장구 치는 식으로
히죽히죽 웃는 그 모습에 만정이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