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느 정당이 “우리가 잘 못 했습니다!”라면서
소속 정당원들이 국민들께 드리는 절을 하면서 엎드리는 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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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잘 못했단 말인가?
그럼 그 잘못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건가?
일전에 여기에 올린 글 일부를 다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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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하늘의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새 같다고 하고
어떤 이는 꽃 같다고 한다.
이는 구름의 모양이 다른 게 아니고
이를 보는 각자의 생각이 다른데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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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한다.
이는 세월이 빠르고 더디는 게 아니고
각자의 삶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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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살다가 가면서
늘 이런 말을 곧잘 하지.
그 때 잘 할 걸,
그 때 그러지 않아야 할 걸,
그 때 더 열심히 해야 할 걸...
이렇게 늘 그 때 속에 자기를 묻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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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은 언젠가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지나면서
소용도 없는 지난날을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게 범부의 일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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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절을 하고 빌 것도 없다.
그저 자신에게 하루하루 바르게 사는 일에 충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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