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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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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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선된 14명의 진보교육감 중 10명이 전교조 출신이네요. 나머지 4명도 친(親)전교조 단체인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출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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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교육정책에 전교조의 교육철학이 강력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학업부담이 대폭 감소하겠네요.
학력경쟁을 반대하는 전교조 정책에 따라 지필고사를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학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특목고, 자사고 등 아이들에게 학업목표이자 동기부여가 될 학교들은 점점 줄어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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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앞으로 아이들은 정말 학교 다닐 맛 날 것 같습니다. 모 교육감의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아침이 설레는 학교’였는데 정말 그렇게 되겠네요. 학업부담만 없어지면 학교는 아이들에게 더 없이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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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학업분위기는 상당히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도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아이들이 몇 명 안 될 정도로 학업분위기가 처참하게 무너진 학교들이 있는데 앞으로 그런 학교들이 더욱 늘어나겠지요.
학생들은 마음 잡고 공부하려고 해도 친구들이 다 놀고 있으니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질 테고, 선생님들은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생들을 통제할 수단이 없어졌으니 괜한 사명감 갖지 말고 조용히 지내자라는 무사안일 주의에 빠지기 쉬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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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앞으로 지역간, 학교간 학력 및 입시실적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놀려도 된다는 말을 믿고 순진하게 노는 지역과 현실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지역간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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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앞으로는 부모님의 정보력과 관리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학교에서 안 해준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되니까요. 대입은 여전히 제로섬 경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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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혼란스러우시다면 교육감들이 자녀를 어떻게 키웠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교육감이 아니라 한 명의 부모로서요.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부모로서 실천한 행동을 따라하면 됩니다. 교육감으로서 내뱉는 말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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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많은 분들이 원하는 정시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시를 확대하면 학교간 학력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학교간 학력격차가 드러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교육감이나 학교 선생님 등 공교육 구성원들이거든요. 내가 제대로 못 가르쳤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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