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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 잘 되길 바란다
작성자 dakshang

1904년 제정 러시아는 일본군의 보급로만 차단하면 러일전쟁의 전황이 역전될 것으로 판단한 차르 니콜라이 2세는 마침내 흑해에 주둔하고 있던 세계최강의 해군 발틱함대(Baltic Fleet)에 총동원령을 내려, 전투함, 보급-병원선 등 38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지중해를 지나 대서양-> 아프리카희망봉->인도양 ->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지구 반 바퀴정도의 긴 항해 길에 오르게 하였다.

함대는 주로 발틱해에 주둔하고 있었던 관계로 그들의 목적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까지 갈려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했으나 일본의 동맹이던 영국이 이 운하 통과를 막았고 함대의 동력인 석탄 보급까지 차단하여 약 7개월 정도의 머나먼 항해를 해야 했던 그러한 이 함대가 대마도 부근에 이르렀을 때는 그 여정으로 함대 병사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으며, 영국과 밀접한 정보들을 주고받던 日 해군이 쓰시마 섬 뒤 쪽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무지막지한 공격을 가하였고 기습당한 함대는 공격은 커녕 방어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의 다 침몰 하였으며, 어지럽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어쩌다 겨우 빠져 나간 일부도 울릉도 인접바다 까지 추격해온 일의 함대에 격침당하여 그들의 목적지 블라디보스토크 항까지 도착한 배는 겨우 몇 척으로 알려져 있다.

청.일, 러.일 전쟁으로 기세가 등등해진 일본은 이제는 거침없이 조선을 더욱 침탈하기 시작하여 1905년 가을 을사늑약,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더하여 그 여파로 1차 IHO회의가 한국 해에서 일본해로의 결정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여간, 한때였으나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발틱함대 소속의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서 금괴와 금화를 실은 채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전설의 보물선이 되었고 항간에는 150조 금괴 설이 파다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냥 설 뿐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더욱 많은 가운데서도 신일그룹이라는 회사가 이달 초 인수하겠다고 나서 그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인양하면 그 소유권은 누구의 것이되나?

'다 잘 되길 바란다.'

2018-07-18 14: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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