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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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겨운 어깨통증
작성자 alexander

작년 8월 초 어느날 부터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다.
나는 마눌과 각방을 쓴 이래로 침대를 쓰지않고 맨 바닥에 요를깔고
자는 버릇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려고 몸을 이르켜 세우기 위해
팔을 바닥에 집는순간 어깨에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꼈다.

하다못해 싸구려 침대( 높이 18인치 )를 구입했는데
싼게 비지떡인지라 누워 있을때 전혀 편하지가 않았지만 누웠다
일어나기가 쉬운탓에 그대로 지금도 뭉개고 있는데
요즘은 또 맨땅에 잠을 잔다.

어깨 통증은 낮에는 그런데로 견딜만 하지만 밤만되면 이건
완전히 지옥이다. 잠을 자려고 누워 약 1시간만 있으면 통증이
시작 되는데, 도저히 숙면을 취할수가 없다.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칼로 베는듯한 통증이 계속 되었다.
인터넷에 어깨통증에 관해 이것저것 찾아보니 '회전근개 파열'
즉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부분에 damage 가 난것이란 진단이
나에게 해당 되는듯 했다.

첨에는 한국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가서 양쪽 어깨에 주사
( Lidocaine - 국부 마취제) 를 맞았느데 하루 이틀이 지나니
통증은 다시 시작 되었고.

그래서 유명하다는 미국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도 역시 똑같은 주사약을 투여해 줬는데 결과는 마찬가지.

x-ray 사진을 찍어보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의사가 MRI 촬영을 해 보라고 했다. 결과를 보고 수술을 하든지
물리치료를 하든지 결정을 하겠다는 투다.

MRI 촬영 영상을 보고 의사가 rotator cuff tear (회전근개 파열)
인데 우선 물리치료를 해보고 안되면 수술을 하자고 했다.

수술 ?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양쪽 어깨를 한꺼번에 수술을 하는게 아니라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해야 되는데, 수술을 한후 팔을 고정시킨체
약 4-5개월이 지난후 또 재활 치료를 해야 하고, 한쪽이 나으면
또 다른 한쪽을 수술 해야 하니, 그동안 누가 나를 take care
해 준단 말인가?

그래서 수술은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깨 통증이 시작된 작년 8월 이후 한달이 지나자 몸무개가
20파운드나 줄었다. 허리 벨트의 구멍이 3개나 안쪽으로 들어갔고.
맨날 gym 에 가서 근육운동을 해서 몸매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도로아미 타불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어깨통증 뿐만 아니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짓눌린 신경이 팔 (손목, 손까락)과
다리 (골반, 무릅, 발목)까지 영향을 주어 걸음을 걸을수도
없고 손을 맘대로 움직일수도 없었다.

이거야 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 차리리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굳어 마비가 된것을 스트레칭으로
약 한시간 동안 풀어 줘야만 그래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gym 에 가서 또 운동을 한후 자꾸지( whirl pool)에 들어앉아
소용돌이 치는 물줄기에 어깨를 대고 water massage 를 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즐기든 색소폰도 손을 댈수가 없다.
알토색소폰의 무개가 2.5 kgs , 테너색소폰이 3.5 kgs 인데
도저히 들수 조차 없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는게 가장 힘들다.
90 살 먹은 노인네가 계단 오르내리는거 힘들어 하는것 상상해 보면
이해가 갈것이다.

이런 지옥같은 생활이 벌써 일년째다.

그동안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해 온탓에 그래도 지금은 바늘로
쑤시는듯한 통증은 많이 사라졌늦데, 밤이 오는게 무서운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잡고 들어 올리면 약 5 파운드의 무개를 느낄 정도로
팔에 힘이 없으니 커피잔 드는것도 마찬가지다.

에드빌, 타이레놀등 진통제란 진통제는 안먹어 본게 없지만
그것도 한꺼번에 4알씩 먹어 보지만 효과는 별로다.

수술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있고,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버티고
있는데, 죽을때 까지 고질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어느날 갑자기
통증이 사라질지는 두고볼 일이다.

그나마 컴을 보며 타자를 치는 정도는 할수가 있으니
지금 이렇게 넉두리를 읇는 것이다.

다들 인생 말년에 몸조심들 하시게나.
질병은 예고없이 찾아오는법이다. 오늘까지 말짱 했다가 자고나면
병이 든 자신을 발견할때 느끼는 좌절감이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런 글 올리면 읽는 독자의 기분이 좋을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병은 숨기지 말고 알려야 한다는 말도 있기에 요즘 나의
악화된 건강상태를 그대로 고백하는것이다.

2018-07-21 08:17:4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alexander [ 2018-07-21 13:58:59 ] 

3. 바로 누워자면 더 통증이 심합니다. 될수 있으면 어깨 쭉지뼈(Scapula)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잘때 최대한
팔을 위로 올리고 옆으로 누우려고 합니다.

3   yu41pak [ 2018-07-21 12:00:47 ] 

고생을 많이 하시는 군요.
이렇게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나도 계속 바닥에 요를 깔고 자는데
어떤 때는 어깨가 그리 아파 왜 그런지 혼자서 알아보다가
이렇게 해 보았지요.

잘 때 옆으로 눕지 않고 반듯하게 해서 자고도 통증이 오는지 알아 보았더니 반듯하게 자면 통증이 덜 하다가

이젠 바로 자다가 옆으로 잘 땐 조금 자다가 방향을 바꾸어 자기도 했더니 어깨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반듯하게 자야 하는데
자다고 보면 나도 모르게 옆으로 자게 되곤 했는데 이젠 좋습니다.

해서 일단 잠 자는 습관을 자세히 관찰을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고생이 심하시니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마음이 그렇습니다.

2   deborah9 [ 2018-07-21 09:43:06 ] 

Dear Alex, I am sorry that you still have the problems. There is no problem that we cannot solve. I believe our body is controlled by our mind the most of the time, another word, the most of our body problem originated from our mind, that I believe. Let go all the worry, unfairness, and negative thought from your mind, keep in peace. take the Calcium 600mg plus 400iu vit D in one pill daily, and Sulung Tang 2x wkly at least, to provide enough minerals we need. You doing the right thing to water massage, but not over due to teard tissue, it need to heal. If I were you, I would do the surgery without waiting too long, because of age and speed of healing. I have seen the wonders of patients who had knee surgery, no pain after recovered. I donot believe chemo therapy, no surgery most cases, but your situation is clean cut wear out case. I am chicken and I can not take the pain. I would have surgery as soon as possible. Be nice to your wife, because you are the only man she know in her life. Good luck.

1   zenilvana [ 2018-07-21 09:23:11 ] 

나는 골반과 넓적다리뼈가 접한 socket부분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 운동하는 것 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오. 아무튼 '과부가 과부사정을 안다'라는 글로 근육통증을 살표보려고 하오니 한번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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