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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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나이가 어때서 라고 ????
작성자 alexander

내가 몇달후 10월이면 만 72살이 된다.
60-70년대 생각만 해도 환갑이면 오래 살았다고 잔치를
해 줬는데, 요즘은 평균 수명이 남자가 80세를 넘고 있으니
참 격세지감이다.

그러니 나도 평균수명 까지는 살아 볼까 하는 욕심도 생기는 구만.

주위에 나와 비슷한 나이또래 칭구들이 몇명 있는데
하긴 전부 나보다 2-5살 아래지만, 그래도 나이 따지기 전에
한통속 친구로서 그냥 니 내 하면서 지낸다.

그런데, 몇년전만 하드라도

맥주 24캔 박스를 들고와서 다 마시고 가야 직성이 풀리는 양반들이
몇명 있었는데, 요즘은 당뇨병이네 암이네 고생을 좀 하드니만
모처럼 만나 수다를 떠는 자리에서도 알콜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

그래서 모임이 있을때마다 술은 마시지도 않고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때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월매 막걸리, 참이슬 소주, 싸구려 맥주 가 냉장고에서
떨어질때 쯤 되면 도저히 불안해서 계속 추가로 체워 넣어 놓아야
맘이 편하니, 아직은 소화기관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인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Costco 에서 판매되는 Kirkland beer 가
48 can 박스에 23불이면 살수가 있었는데, 맛이 너무 싱거워
팔리지가 않아서 인지 지금은 찾을수가 없다.

나는 싸구려 맥주 Kirkland beer 48 cans 짜리를 사서
마실때 마다 참이슬 소주와 섞어서 소위 소맥으로 만들어 마셨으니
괜찬은 가격의 맥주를 구입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것도 옛말이니 할수없이 36 cans 짜리 Coors 를
사서 소맥으로 만들어 마시고 있는것이다.

어깨통증 때문에 아직도 개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밤에 자기전에 막거리 한사발이나 소맥 한잔 정도는
마시고 자야 직성이 풀리니 잘만 하면 80세 까지는 살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진통제 역할도 해주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느끼니
우짜겠나.

또래 친구들이 술을 마시지 않으니 혼술 (나혼자 집에서 마시는술)
을 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슬프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변하나 싶다.

2018-08-11 22:20:0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sanghaip [ 2018-08-12 12:54:14 ] 

-오승근-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1   zenilvana [ 2018-08-12 08:13:51 ] 

술 좋아하던 고교동창 둘이 5-6년 전에 두어 달 간격으로 타계하였다. 한 친구는 Atlantic City 북쪽에, 또 한 녀석은 Wilmington, Delaware에 살고 있었다. 대략 20 mile 상간에 살고 있었는데 자주 술판을 벌리고 홀작거렸던 모양이다.

둘다 최장암으로 타계하고 말더군. 그러니까 당시의 나이는 고작 72세......人命在天이라, 내가 뭐라고 할랴 마는 좋지 않은 것을 피하고 좋은 일을 열심할 때 비로서 80이든 90이든 살지 않겠나 한다. 나는 77세하고 몇개월 됐으니 80은 좀 짧은 것 같고, 지금 나가는 조시(정도)로 봐서 90은 넘겨야 하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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