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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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자가 어렵긴 하다.
작성자 yu41pak

한자가 어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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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쩌다 한문 공부를 조금 한 세대들은 그래도 한자를 병기해서 뜻 전달을 정확히 하려고 하는데 젊은이, 한문 공부가 없는 세대들은 저마다 당장 편리한 말로 의사를 전하면 무슨 자신이 신세대요 진보적인 자라도 된 것같이 생각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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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일전 어떤 학인의 말 “화이팅의 진화”에서 글을 잠깐 부분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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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ing은 영어 단어다.
그러나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힘내라는 뜻을 가진 콩글리시가 되었다. 이후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 콩글리시 단어가 한국 바깥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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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K-팝 팬들은 예능 및 콘서트에서 한국인들이 열광하며 외쳐대는
“화이팅!” 이란 말의 뜻이 궁금했을 거고, 그걸 구글에 물어봤을 거고,
다른 사람들이 대답해주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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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구 곳곳의 사람들이 fighting을 외치게 되었을 거다.
2002년의 우리가 “태극전사 화이팅”을 외쳤던 것처럼,
2018년엔 전 세계 사람들이 “권은비 화이팅” “강혜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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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영어가 제2언어인 사람들끼리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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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영어 사용자들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다.
다수의 사람들이 새로운 단어에 뜻을 부여하여 사용하게 되면 그 단어는 생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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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 Alex 및 zenilvana 등 아래 여러 좋은 글을 읽고
Google에 “ 말의 진화 ”라고 찍었더니 이걸 어째,
말(馬)의 진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다시 “말의 변천사”라고 찍었더니 제대로 내가 찾던 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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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가 늘 쓰는 말에 대한 역사를 조금 깊이 알아볼까 하고
여기 저기 두들겼더니 이런 글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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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責任) ?
‘꾸짖을 책’과 ‘맡길 임’이 만난 글이 책임(責任)이다.
책임이라는 한자어를 통해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꾸짖음이 따라온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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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리에 있든 우린 모두가 나름대로의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과연 우린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여기엔 삶의 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지 하는 가르침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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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책임을 다할 때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고
사회의 지도자가 가진 무거운 책임감과 시민이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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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결론은 나의 앎이 완전하다고 보지 말고 생각 그대로 전하면 되나
만일 가르침을 주는 글이라면 조금 깊이 생각하는,
글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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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20:03:5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alexander [ 2018-09-01 03:09:44 ] 

영어 단어는 최소한 5000개 정도는 알아야 영자 신문을 보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것도 영문법 상식이 있어야 하고.

한자 1500 - 1800 자를 알면 한자로 된 단어를 부지기수로
만들수 있습니다.

어느쪽이 더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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