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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산지석, 반면교사의 잘못된 사용 예(=펌)
작성자 yu41pak

타산지석(他山之石), 반면교사(反面教师) 의 잘못된 사용 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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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iculture.egloos.com/398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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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잘 못 사용하는 사자성어 중 하나가 타산지석과 반면교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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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좋은 뜻으로
"선배님의 행동을 타산지석 으로 삼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는 팀장이 팀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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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과거 업무경력을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삼아 더더욱 열심히 합시다"
라고 하면... 이건 잘 못 된 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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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타산지석, 반면교사 는
"상대방의 나쁜점, 단점을 가지고/보고,
나는 그걸 장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내용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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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앞에 두고, 당신의 그 업적을 '타산지석' 으로 삼겠습니다.
이러면 그 업적이 나쁘다는 의미로 비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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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 전 반면교사와 정면교사를 헷갈렸는데...
타산지석, 반면교사는 상대방의 나쁜 점으로 부터 배운다는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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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교사 라는 말을 쓰긴 하지만,
이 말 보다 좀 더 세련된 표현은 취장보단(取长补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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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장보단(取长补短)
"상대방의 장점을 취해서, 나의 단점을 보완한다" 는 뜻이니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말을 할 때는 "취장보단" 이라는 말을 쓰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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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차피 사자성어 라는 것이
내가 타산지석 이라고 써도
상대방이 그런 뜻에 개의치 않으면 그만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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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장보단 이라고 썼는데,
상대방이 그 뜻을 모르면 그것도 좀 어색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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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은 뜻을 써서 모르는 경우는 괜찮지만, 연세 많은 신 분들에게 잘 못된 용법을 썼는데, 저런 것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으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한 번 소개해 봅니다. '취장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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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13:17:3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yu41pak [ 2018-09-15 15:18:27 ] 

전엔 법자 양반이
반면교사 용어를 많이 썼는데 요즈음 건강이 나쁜지
통 보이지 않으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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