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죄목으로 구속되어 1심 재판을 받은 이명박이 15년이 선고되자 "억울하다"며 또다시 "정치보복" 운운했다고 한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보통 사람이 그 정도의 죄를 졌다면 아마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을 것이다.
법원은 "다스가 자신의 것임을 속이고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라고 이명박을 비판하고, 다스가 이명박 소유임을 밝혔다. 그 순간 이명박은 실망했을까, 속으로 좋아했을까? 다스의 실소유자가 자신임을 인정하면 관련 죄목이 유죄가 되고, 아니라고 항변하면 시가총액 8조에 가까운 다스는 공중에 붕 뜨기 때문이다.
올해 나이가 77세인 이명박은 15년만 살아도 92세가 된다. 잘못하면 감옥에서 생을 마쳐야 한다. 사면의 여지도 별로 없다. 워낙 죄목이 중대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국민정서상 쉽게 사면해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딴에는 자신을 변호한답시고 공판 때 법정에 출두했으나, 전국에 생중계한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웠는지 1심 재판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긴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이 한심했을 것이다. 비슷한 시각, 이명박의 간신 조현오 전 경찰청장도 불법 댓글 지시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명박은 "형님과 처남이 설립해 아무 탈 없이 경영해온 회사를 검찰이 나서서 저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세상에 많은 소유권 분쟁을 봤지만 이런 일은 들어보지도, 본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왜 측근들은 대부분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고 할까? 왜 자기것도 아니면서 수백 억에 달하는 비자금을 빼돌렸을까? 왜 자기것이 아닌데 간부들이 이명박에게 일일이 보고를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국민은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산 셈이다. 다스는 물론 도곡동 땅, BBK,공천헌금, 매관매직 뇌물, 다스 소송비 삼성 대납...하지만 아직 수사도 들어가지 못한 4대강 개발 비리, 해외자원개발 비리, 포스코 비리, 방사청 비리 등이 밝혀지면 이명박은 감옥에서 못 나올 것이다.
지금도 생각난다. "뭐 다스요? 도곡당 땅이요? 비비케이요? 그것 다 새빨간 거짓말 입니다, 여러분!" 하지만 세월이 지나니 그 모든 게 사실이었다. 이명박은 그 모든 걸 속이고 대통령이 되어 나라까지 팔아 먹은 것이다.
이명박이 4대강 개발, 해외자원 개발로 얼마나 많은 국고를 낭비했는가? 그 돈이면 전국민 복지 하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그 후예들은 사우나비 5500원, 피자값 가지고 난리를 펴고 있으니 소도 웃는 것이다. 이명박, 그는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