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귀국한 후 한동안 침묵하던 홍준표가 전원책 조강특위의 발언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언론에 나서 또 헛소리를 했다. 웃기는 것은 홍준표가 사실상 자신의 목줄을 죄고 있는 김병준이나 전원책에게는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엉뚱하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홍준표는 10일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 "문재인 정권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함으로써 반미(反美)로 돌아섰기 때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좌파정권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미국은 북핵문제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과 유엔제재로 풀어나가려고 했다", "한 외교 전문가가 트럼프가 북을 핵보유국으로 만드나라고 지적했지만 사실상 이를 주도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했는 말도 우습고, 문재인이 정권이 반미로 돌아섰다는 말은 더 우습다. 트럼프는 연일 문재인 대통령 칭찬하기에 바쁜데, 무슨 근거로 문재인 정권이 반미로 돌아섰다는 것일까?
문재인 정권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입했다"는 말도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이는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라는 덫을씌우기 위한 추잡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 박근혜가 "통일대박" 운운핼 때는 말 한 마디 못한 홍준표가 아닌가. 그때는 통일이 대박이고, 지금은 쪽박이란 말인가?
홍준표는 이어서 "나는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바탕으로 한 무장평화를 주장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평화라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영토 양보, 선(先) 무장해제, 대북지원, 북핵 인정을 하고 국가 보안법 폐지, 지방분권화로 한국 내에서 연방제를 실시한 후 남북 연방제 통일을 한다고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어 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장평화를 주장했다? 그런데 과연 이명박근혜 정부 때 날마다 전쟁 분위기 고조시키고 미국 첨단 무기가 날아다닐 때 평화가 유지되었는가? 결국 미국산 무기만 수십 조 사주고, 사드가 배치되어 중국으로부터 보복만 당했지 않은가. 거기에다 미국은 한국제품에까지 관세를 늘려 자기들 이익만 챙기려 했다.
전원책이 자신을 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자 언론에 나와 문재인 공격하는 척하는 홍준표의 꼼수를 보자하니 웃음도 안 나온다. 그럴 시간 있으면 전원책과 싸울일이지 왜 문재인 대통령 공격만 하는 것일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색깔론 펴서 무슨 이익을 얻자는 것일까? 이제 그가 불쌍해 보인다. 게도 구럭도 잃은 신세가 된 홍준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