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으로 못 산다.
밥만 먹고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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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말을 곧잘 쓴다.
빵만으로 사느냐, 밥만 먹고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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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잘 사는 것은 또 무엇일까?
사는 게 무언지 알아야 잘 살든지 못 살든지 할 게 아닌가?
인간의 삶이란 공동체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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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본다.
숨 쉬고 먹고 싸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을 있게 하는 원초적인 필수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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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든, 이 원초적인 것들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는 한 불가하다.
왜냐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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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원초적인 것들이 이루어진 다음에
더 먹고, 배불리 먹고, 맛있는 것 찾아다니면서 먹고 하는 것을 우린
동물적인 삶이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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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먹고, 부족해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바를 지키려 애쓰는 사람을
우린 바른 삶이라하고 바른 인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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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장 배가 고파 죽게 생겼는데 누가 이런 말을 한다 치면
듣는 이는 뭐라고 할까? 당장 하는 소리,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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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으로 온 세계 역사가 헐벗은 나라를 구한 구국자로 일컫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유독 저들 일부 한국인들이 폄하하려 하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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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보는 누구라도 어제가 없었던 사람은 없다.
어제의 그 환경에서 같이 있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의 공적을 논할 자격이 없다.
실상을 듣기만 한 것이지 배고파 보고 헐벗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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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를 아시나요?
며칠이나 굶어 보았나요?
빈 뱃속으로 긴 겨울 밤 냉방에서 자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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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야 바른 사람이 아닐까?
어제가 나빴든 좋았든 어제는 어제로 끝이 났으나
단 고마운 것은 분명히 어제는 오늘을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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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을 부정한다면
당신은 부모 없이 하늘에서 내려다 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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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제의 일에 얽매이고 있어야 옳은가
어제는 어제고 내일을 향해 다름 질을 해야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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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제 일을 들추어 앞으로 나갈 귀한 시간을 뺏고 있는
인간 무리들,
그네들은 문 정권 체재 옹호론자인가?
문 정권의 정책 PR용 기계들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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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키울 생각은 않고
왜 그 작은 그 그릇에 담을 생각만 하는가?
큰 그릇을 작은 그릇에 담으려면 소리만 나지 담겨 지지 않는 법.
어떤 글이든 비판도 좋고 옹호도 좋겠지만
옹호를 하고 싶으면 알아듣게 설득을 시킬 수는 없는가?
당위성, 시급성을 설명 해 줄 능력은 없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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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한결같은 비아냥 글 삼가심이 어떨까?
여긴 초등생 작문 연습장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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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배운 사람이라고?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인간에게 유익한 우유를 만들고
뱀이 마시면 인간을 죽이는 독을 만든다는 말 어디서 들었을 것이요.
기왕에 배운 글 좋은 쪽으로 쓰였으면 어떨까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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