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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케인 마이클
작성자 bibliatell

허리케인 마이클

작년인가 케리비안 일대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며 그 화려한 집들과 별장들과 위락시설들이 무너졌지만 내 눈에 비친 모습은 부자들이 별장 하나 잃은 것 쯤으로 보였다.

올 여름 북가주 곳곳에 커다란 산불이 났었다지만 별 관심이 없다. 언제 발화하여 언제 소화되었는지, 누가 얼마나 손해를 입었는지, 집을 잃은 부자들은 지금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는 더더욱 관심 밖이다.

이틀 동안에 주가가 갑자기 1400이상 떨어졌다고 시끄러운데, 뭔 일인가 싶기는 하나 굳이 알고 싶지가 않다. 30년 전에 3000-4000하던 주가가 지금은 2만7천을 넘다가 1400정도 떨어졌다는데 뭐가 다른지 도통 감흥이 없다. 어차피 부자들의 돈놀이에 내가 관심을 보여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전국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다고 공화 민주가 설레발들을 치지만 남의 일처럼 들린다. 어느 놈을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찍는다고 나와 무슨 상관일까 싶다. 트럼프가 지명한 대법관 후보 캐버너가 상원 인준을 받기 전에 성폭행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아우성을 쳤지만 역시 미국도 허리 아래 일엔 관대하여 뻐젓이 대법관 직을 수행하고 있다.

어젠가 태풍 마이클이 플로리다 북서쪽과 알라바마 그리고 조지아등 3개 주를 관통하며 수많은 피해를 입혔다. 백악관의 대통령도 팔장을 끼고 태풍이 도착하기 전에 대피하라고 한마디 하는데 참으로 편안한 모습이다.

미국 땅이지만 완전 반대 쪽 끝에 자리잡은 천사의 도시는 참으로 태평스럽다.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할 만큼 엄청난 비로 모든 것들이 떠내려 가고 있지만 TV만 끄고 있으면 어느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깜깜하기도 하지만 설사 무슨 일이 벌어졌다 해도 마음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이곳 열당에서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건 오직 대한민국, 공산주의, 빨갱이, 종북, 주사파, 시회주의, 핵, 전쟁, 꼴통등, 뭐 이런 것들 뿐이다. 모두가 문재인이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잠못드는 밤이요 눈들이 벌겋다.

한국도 몇 개의 작은 태풍들이 스쳐 지나갔고 수 백키로 밖에 있는 태풍의 눈을 두고 설사 문재인이 태풍을 몰고 오는양 언론들이 여엄병들을 했지만 간판 몇 개 떨어지는 것으로 끝났다.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들면 문재인이 비를 막고 있다 할 판이다.

아마도 1년 반은 더 기다려야 이런 한낮의 도그꿈들에서 깨어나 저 아름다운 에덴에도 동쪽이 있슴을 알려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도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슴을 체감하며 그런 일들이 마음으로 전해지려는지. 내 맘에도 말이다.

2018-10-11 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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