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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일보에 바라는 애독자의 직언
작성자 nokorumono

케이타운1번가 사이트에 있는 블로그에 너무도 좋은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미주한국일보에 드리는 고언



동부 서부를 가릴 것 없이 미주의 한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은 단연코 미주한국일보라고 생각한다. L.A. 지역의 경우에 미주중앙일보가 있지만 지면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한국일보가 몇 수 위라고 본다. 그런데 나는 지난 수십년 간 미주한국일보를 구독해 왔지만 솔직히 다른 대안이 없어서 구독해 왔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신문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다. 이제 미주 한인사회가 해바라기처럼 한국만 바라보는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홀로 서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제는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감히 몇가지 고언을 드린다.



첫째, 미주한국일보가 진정으로 미주힌인사회의 대표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신문기사를 읽다가 보면 은연중에 한인사회의 불법을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최저임금을 밑도는 임금을 편법적으로 지급하는 특정 업계의 관행이라든가, 종업원상해보험도 종업원 수를 줄여서 보고하거나 위험직종을 허위 보고하는 등의 편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아니라 두둔하는 듯한 기사가 나오고, 불법체류자 문제의 경우에도 물론 개인 개인을 보면 딱한 사정인 것은 틀림없고 어떡하든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마치 불체자도 일반 국민과 동일한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박탈하려고 한다는 식의 기사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고 본다.



한인사회가 미국 주류사회에 정착하고 인정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미국의 법과 질서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그 과제를 앞장서서 이끌어 나갈 주체가 바로 언론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인사회를 계도하지는 못할지언정 불법 편법을 옹호 조장하는 일이 있으면 안되겠다.



둘째, 유명 언론들은 모두 스스로가 표방하는 일관된 색깔과 논조가 있다. 예를 들어서 New York Times 나 Washington Post 는 진보적이고, Fox 는 보수적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보수 쪽이고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은 좌편향이다. 그런데 미주한국일보는 무슨 색깔인지 아리송하다. 똑같은 상황을 보고 있으면서도 한 방에 있는 논설위원들끼리 극과 극을 달리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 정도의 수준을 벗어 나려면 하루 빨리 정치사회적 색깔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좌파들이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문사를 내부적으로 장악한 것처럼 아예 미주한국일보도 깨놓고 좌파를 표방하거나, 아니면 미주한인사회의 대다수의 정서를 대변하거나 양단간에 결정을 하기 바라며 필진도 그에 상응하게 바꾸기를 바란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본국지(한국일보)는 제대로 읽지를 않는다. 보면 볼수록 구역질이 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니 동아일보니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데 뭐하러 종북좌파의 전위대 역할을 하는 신문을 읽는가? 그래서 미주한국일보 구독 자체를 끊으려고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차마 끊지를 못하는 것은 그나마 미주 안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접할 수 있고 또 미주한국일보를 구독함으로써 은연중에 나도 한인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한인 독자들이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본다.



이제는 미주한국일보가 한국의 한국일보와 절연할 때가 되었다. 그 동안에는 소유주가 동일했으니 할 말이 없으나 이제는 아무 연결고리가 없지 않은가? 차라리 조선일보라든가 다른 수준있는 신문과 협력체제를 갖추기 바란다. 아마 조선일보와 협력할 수 있다면 판매부수가 일거에 두배로 증가하리라고 생각한다.



셋째, 한인사회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신문이 되기 바란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문사 소유주와 필진, 기자들이 발등에 떨어진 불만 쳐다 볼 것이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거시적이고 길게 보는 안목으로 신문사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류언론에 나오는 기사를 번역만 해서 올리지 말고 실제로 한인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깊고 광범위하게 직접 취재해야 할 것이다. 무슨 합창단이니 야유회니 사진들만 큼지막하게 내서 지면을 채울 생각 하지 말기 바란다. 창피하지 않은가? 미주 한인사회가 근본적 구조적으로 잘못된 점들이 많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주류사회에서 찬밥 대우를 받는 원인일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들을 찾아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기획기사 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8-10-12 10:33:2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bibliatell [ 2018-10-12 14:26:14 ] 

은근히 조옷선일보 방가네 선전하네. ㅋㅋㅋ

1   nokorumono [ 2018-10-12 10:35:00 ] 

nokorumono 2018.10.12
나 이제껏 여기 한국일보 사이트는 물론 케이타운인지 뭔지 이곳과 중앙일보 등등 모든 웹사이트를 보아오면서 이 분처럼 핵심을 찌르고 일목요연하게 글을 쓰신 것을 오늘 처음 읽었다. 아주 속히 후련하다 못해 오랫동안 소화제를 먹어도 해결되지 않던 찌꺼기가 다 없어져 버렸다. 이분의 이 고언을 한국일보는 되새기고 되새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아직도 이런 분들께서 한국일보에 관심을 갖고 한마디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오늘의 한국일보가 그나마 중앙일보 보다 나은 신문이라 생각한다. 개 쓰레기 약장수,특히 예뻐지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부작용 후유증을 감춘채 종일 방송사에 돈갖다 바치고 손대면 다 미인이 되버릴꺼 같이 돈받고 하는 쓰레기방송... 말같지도 않게 진행자들과 손뼉치며 떠들어대는 라디오방송사들이 판치는 진절머리나고 토할꺼같은 북한방송을 표방하는 라디오방송들...그것에 염증을 느낀 우리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언론사가 되기를 거듭 기원한다. f9fonly님의 글에 격하게 공감하며 금요일 아침 여기 사이트에 들어와 본걸 잘했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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