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상을 만나 키보드만 누를 줄 알면 세상이 한 눈에 들어 온다. 70 아니 80이 넘어도 젊어서부터 컴퓨터를 다루어 온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아들 손자들한테 몇 가지만 배워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스마트 폰이고 컴퓨터다.

인터넷의 발달은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인터냇이 없던 시절엔 거짓말도 하고 공갈도 치고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꾸미고 부풀리며 쉽게 장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무역업은 그랬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은 바보거나 키보드도 누르지 못할 만큼 무능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성경을 읽다보면 수간하려고 동물 앞에 벌러덩 눕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했는데 수간이라는게 뭔지, 어떻게 벌러덩 눕는지, 말이라는 동물과 수간을 하려면 인간의 사이즈로 가능한 것인지 엄청 궁금했는데, 인터넷에 들어가면 이런 의문도 다 풀어 준다. 얼마나 속이기가 어려운 세상인가?

이런 세상에도 한참을 속는 사람들이 있다. 신문 방송이 다 진실인 것으로 믿는 사람들도 있고 옆집 노인네가 경로당 친구한테서 듣고 말 해주는 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스마트 폰 카톡에 돌아다니는 출처 없고 근거 희박한 내용들을 그대로 믿고 세상이 다 그런 줄 안다.

성경도 가장 똑똑한 사람을 이러한 사람들이라 한다. 누구한테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하여 무엇을 듣거나 가르침을 받고 배웠을 때 이것이 정녕 그런가 하여 혼자 다시 생각하고 이것 저것 근거와 사실을 찾아 비교 검토하여 매치를 시키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간다느니, 적화가 된다느니, 북한에 퍼준다느니, 나라 경제가 말이 아니라느니, 곧 다 굶어 죽을 것이라느니, 백성들의 눈과 귀를 막고 독재를 한다느니,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가짜뉴스들이 돌아다닌다. 미국도 알고보면 가짜뉴스를 뿌리는 언론들과 대통령이 싸우고 있다. 러시아 스파이라느니, 러시아라는 적과 내통하여 대통령이 되었다느니, 대통령이 깡통이라느니, 자기 맘대로 나라를 끌고 간다느니, 가볍고 천박하기가 이를데 없다느니.

세상을 조금 산 사람일 수록 변화에 민감하고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쉽게 인정한다. 왜냐하면 긴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을 수록 꼴통같은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미래가 짧기 때문이다. 그냥 얼마 남지 않은 세상 좋든 싫든 있는 그대로가 좋다고 여긴다. 30년 전이든 50년 전이든 그때의 향수를 그리워 하며 살다 간다. 말하자면 보리고개도, 피죽도, 군사독재문화도, 박정희라는 인간도 향수다.

다행인 것은 이제 60대가 이런 꼴통같은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60대 후반이다. 대한민국의 군사력 세계 12위(년국방비 438억 달라) 북한은 23위(국방비 75억 달러) 미국은 1위 (국방비 5878억 달라). 5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라 돌파. 올 1-9월 수출 누적액 사상최대(4503억 달라) 대한민국 일인당 GDP 세계27위($32500). 아시아에선 7위. 일본 세계 23위($48490) 중국 70위($10087) 미국 세계8위($62152) 카나다 18위($48466) 멕시코 72위($9723). 간단한 것만 말해도 이렇다.

연휴가 되면 외국으로 나가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가장 비싼 애플 아이폰이 200만원인데도 없어서 못팔고, 노스 페이스의 롱패드가 $350-400 가량인데도 대충 누구나 입는다. 외제 차는 이젠 어떤 종류의 외제차를 타느냐지 외제차를 탄다고 누가 봐주는 세상이 아니다. 벤츠 550을 고장이 많이 나는데 안바꿔 준다고 대로에 세워 놓고 도끼로 부수는 나라다. 이를 다 어찌 나열하겠는가?

이젠 잘 먹고 잘 사는 나라 걱정하는 신세들이 되었다. 한달 벌어 아파트비 겨우 내고 김치 깍두기 씹으며 재벌 총수 걱정하는 신세가 되었다. 70대들이여 정신들 차리자. 도끼자루 썩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