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 - 한 해가 저무는 12월은 그저 그해의 마지막 달 인가 ? 마무리하며 추수릴것이 너무도 많이 있다 알콩이 달콩이의 고마운 사연들과 괴롭혔던 못난이 밉둥이도 돌아다 보아야 하기에 _ _ _ 희망의 1월과 정리의 12월은 너무도 다르구나 보잘것없는 나의 조그만 나룻배 위에 1월이 오면서 거대한 꿈을 그 배에 실었지만 이제, 12월이 되니 술잔 위에 가냘픈 낙엽 한 장 띄워놓고 그 이파리 밑에 비치는 지나간 일 년의 나를 들여다 보고 있다 년 초에 반가운 님 만났다가 년 말이 되어 그리운 님을 고이 떠나보내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