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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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오자들은 늘 남에게 책임전가한다
작성자 zenilvana

어쨋거나 이 사회에는 남의 말을 믿는 사람들이 사기꾼들 보다 더 많다. 그래서 "trust, but verify 하라. 즉 우선 믿거라, 그러나 확인하라"고 경고하는 거다. 사기 당하는 사람들이 확인하지 않는 습관이나, 사기치게 쉽게 만든 사회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그 문제성의 책임을 이처럼 남에게 전가한다. "자신이 아니라 남에게 있다"는 논조다.

요즘 한국이나 불란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이나 Trump나 '마크롱'을 뽑아놓은 주권자들이 거리로 나와서 그들의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과 같다. 초장에 멍청하게 뽑아놓고는 자기에게 불리하면 난장판을 친다. 이들 대통령이 유세할 적에는 무시기 생각을 했는고?

유리한 정책을 펼 것인 가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한 표를 먼저 던져놓고는 나중에 공약대로 실천에 옮겨지고 나서야 불만을 데모로 표시한다. 사람들이란 다 이렇게 사는 단세포 동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고..... 그들을 뽑은 책임은 투표권자들에 있었다.

네트즌 세상에서도 같은 행태가 계속 노출되고 있다. 누가 글을 올리면 이래서 틀렸고 저래서 글러먹었다는 댓글이 가끔 따라 붙는다. 특히 유명인사들에게 일수록 더 많은 거머리들이 달라붙어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붙는다. 당사자들이 무시하고 대꾸하지 않으면 마침내는 인신공격까지 감행한다. 그 꼴이 보기 좋다고 클릭숫자가 놀랍게도 높이 오른다. 그 비빕밥에 그 나물이라지 아마.

그리 맘에 않들면 더 좋은 글을 올리면 될 것이 아니겠나? 남이 써놓은 내용이나 글쓰는 스타일을 발표된 후에 궂이 험담할 이유가 뭐냐구? 이런 인간들의 심리상태를 살표보면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남이 너무나 잘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힌다. 다시 말해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 일치한다. 읽지 않으면 그만인 것을.

사기꾼이 불평하기를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자기의 수작에 잘 걸려든다. 그 이유는 그 사회나 구성원들이 얼철철해서 그런다"는 식이다. 자기가 감옥에 들어간 책임은 그 사회제도에 있다는 거다. 그래서 엄중한 법이 존재하건만 이를 지키지 못하는 者들의 푸념이 "자기의 나쁜 습관이 남들에게 있다"고?

인터넽에 글을 올리는 일은 창조적이고, 이를 비판하는 짓은 파괴적이다. 그래 비판하려면 초장부터 자신의 좋은 생각을 스스로 써보면 좋을 일을, 남이 해놓은 밥에 콧물을 빠뜨리거나 아니면 침을 뱉어야 하는 심리가 이 세상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제 눈으로 보거나 피부로 느껴야만 비로소 현실에 눈을 뜨는 군상들..., 이를 일러 낙오자라 일컷는다.

禪涅槃

2018-12-10 08:03:1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3   deborah9 [ 2018-12-10 11:02:15 ] 

Do not pay attention to those make you back word and causing stress, go for good things like life story of Sue Jin Gue or Im Jong Duk etc...One cannot change anyone except oneself.

2   zenilvana [ 2018-12-10 10:43:33 ] 

If they may not like, they should not read.

1   deborah9 [ 2018-12-10 10:06:53 ] 

It is not fair to brame the flogs because they cannot communicate well with gold fish. Find another gold fish, then your problem will be s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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