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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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르고 나서 구조해준다는 한국당!
작성자 coma

한국당 조강특위가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면서 마치 무슨 대단한 결단이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자, 일부 언론에서 '21명 중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과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사람이 모두 15명으로 실질적으로 인적쇄신을 한 사람 수는 6명에 불과하다'고 혹평한 바 있다.

그나마 그중에서 상당 수를 구제해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 증폭됐다. 그 중심에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가 있는데, 그럴려면 무엇하려고 쇄신 명단을 발표했는지 고개가 갸웃해진다. 인적쇄신 시늉만 내고 반발을 차단하기 위한 꼼수로 보이지만, 국민들 보기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게 논란이 되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물갈이 구제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한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년 2월 전당 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가 나오면 인적쇄신 명단 중 상당수는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조강특위원장인 김용태는 셀프탄핵을 해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홍문종이 반발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전당대회 때 친박이 당 대표가 되면 변수가 생길 수 있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갈이 구제론 때문에 인적 쇄신 명단에 오른 친박, 비박이 반발하지 못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 같으면 난리가 났을 텐데, 스스로 쇄신 명단에 오를 것을 예상한 나머지 자포자기했다는 설도 있다. 거세게 반발하면 그나마 구제 가능성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서 이학재와 오신환이 한국당에 입당한다는 설이 무성한데, 실제로 이루어지면 바미당은 방둑 무너진 저수지 꼴이 될 것이다. 나머지 의원원들도 제 살길 찾아 각자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승민 전 대표부터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 일반 의원들은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결국 내년 2월이 지나면 정계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사실상 양당제로 환원될 것 같다. 선거제도 의원수 증가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워낙 안 좋아 30명 증가 선에서 협의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의원 연봉 총액은 동결하는 조건으로 말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몽니를 부리면 그나마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잘못하면 죽 쑤어서 개 준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사건건 정부에 반대만 하고 유치원법, 선거법, 사개혁 등 무엇 하나 시원스럽게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서 인적 쇄신이니 합리적 보수니 떠들어대니 국민들이 한국당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 것이다. 지금 정도의 지지율 가지고 한국당이 TK 외 몇 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또 참패해야 정신차릴까?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8-12-17 14:59:0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constar [ 2018-12-17 15:14:28 ] 

자한당 구케의원들의 존재는 앞으로 오리무중이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으니 아우성을 치는 것은 당연하지요.

1   constar [ 2018-12-17 15:12:00 ]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이 최소한 15년 이상은 집권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만일 박정희의 졸개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그동안의 개혁은 도로나무아미타불...물건너가게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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