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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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신의 정치!
작성자 coma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가자 본격적으로 '철새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추가 탈당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학재의 말에 따르면 3~4명이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모양이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학재는 바비당 몫으로 할당된 정보위원장 직을 유지하면서 탈당해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손학규 바미당 대표가 "중이 절이 싫어 떠날 때 이부자리까지 가져가느냐?"며 원색적으로 이학재를 비판했다. 하지만 이학재는 그러 전례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런데 통합민주당에서 탈당해 안철수를 도와 국민당을 창당한 손학규가 이학재를 욕할 자격이 있을까? 이학재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땐 집단이 움직여 탈당했지 않은가. 남이 하면 스캔들, 자기가 하면 로맨스란 말인가?

어쨌거나 '배신의 정치'가 시작된 것 같다. 이어서 오신환, 이언주가 탈당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심지어는 바미당 대표를 했던 유승민마저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바미당이 자신의 정체성에 안 맞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바미당 내 호남파가 눈에 거슬린 것이다. 지금 바미당은 호남파가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철새'들의 향후 행보는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다. 한국당으로 간다고 해도 당선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영남을 제외하면 한국당이 이길 곳은 거의 없다. 17개 시도 지사 중 겨우 2곳을 차지했고, 기타 지자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4년 내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총선도 민주당이 압도할 것이다.

한편, 21명 인적 쇄신을 단행한 한국당은 그중 15명이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거나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어서 실제 인적 쇄신은 6명에 그쳤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거기에다 물갈이 구제론까지 대두되어 내년 2월 전당 대회 때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 21명 중 상당수가 구제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눈가리고 아웅 한 것이다. 국정 농단으로 국민을 배신한 자들이 경제, 안보, 민생 운운하는 것을 보면 구토까지 나오려고 한다. 참 더러운 정치판이다.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8-12-18 0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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