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통삼겹 싸게 살수있는 곳
작성자 dakshang

벌써 12월 하고도 20일이니 여유로운 자들은 여기저기 사진 박으며 술 마시러 다니기 바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해박한 언어 주고받는 무리도 있을 것이나 주어진 은하세계 아래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인 즉, 때가 때인 만큼 돌아오는 2019년은 무슨 띠이며 삼재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한가한 대화도 나올 수 있을 것이리라.

말씀은 살아오면서 이 넘의 삼재란 것이 고무신 뒷축 껌쪼가리 처럼 따라 다녀 새해 때 마다 삼재가 든 시기에 조심하라는 말들을 들어 왔다. 답답은 넘이 샘 판다고 대체 삼재란 것이 무엇인가 하고 만화책 뒤적이듯 지나며 보니 결론은 참으로 싱겁기 그지없었다는 말씀이나 실지로 관련 삼재 전문가가 아닌 처지에 찐하게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일면도 있으리라만 삼재라는 것은 천.지.인에 殺자가 붙어져있어 그 시기때는 흉사가 있을수 있으니 매사 조심하라는 그런 진부하고 통상적인 의미인것 같다. 그러나 기록의 삼재란 것은 천.지.인 삼태극론에서 파생된 것이고 또 다른 말로는 삼신할머니란 의미도 있으며 한자로는 석 삼자를 해석하여 위의 한일자는 하늘, 아래는 땅을 중간의 한일자는 인간으로 칭하여 간편히 그리 불리워져 왔다.

그러고 보면 천지인 은하세계 아래 시시각각 흐르지 않는 공간이 없으므로 하느님은 언제나 당신 곁에 계시니 만사 삼가 하여 화를 피하라는 의미도 있으리라. 삼신이 점지한 돼지가 꿈에 나타나는 것을 재물 복으로 해몽하여 복 돼지로 불렀고 호랑이나 용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꿈을 가지면 위세당당 출세 길이 열린다는 해몽도 있어 왔음이다. 하여, 어쨌거나 인간의 욕심이 과한 탓인지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로 칭하여 글자체에 벌써 탐욕을 나타낸다.

殺이란 凶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어 왔거니와 흉스럽고 게걸스럽게 남의 황금을 자신의 황금으로 여겨 배터지게 혼자 쳐 먹지 않는 것이라도 피한다면 적어도 한 가지 凶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만 이복, 저복, 처복조차도 없는 我같은 경우에 이런 해 저런 해 가고 또 다른 그 무슨 해가 돌아와 본들 날마다 새롭다는 그 태양에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고급스러운 것이니 복돼지든 황금돼지이던 관계없이 그 날밤엔 흑돼지 삼겹살에 쐬주 잔 채우며 '무항산이면 무항심' 안주삼아 침투한 '디톡스'나 잡아볼까 하여 부탁하노니

"그 어디 통삼겹 싸게 살수있는 곳 알려주면 후사 하겠소이다."

2018-12-20 13:38:03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dakshang [ 2018-12-21 00:29:31 ] 

삼재(三災)라 함은 천살, 지살, 인살을 두고 삼재라한다. 그러나 이념이 이리저리 돌아 댕기다가 매 12년마다 3년 씩 머물며 속 썩이는 짓거리 행하고 있으나 이 은하 광년아래 이 지겨운 삼재 넘을 피할 자 아무도 없으니 이일을 어찌할꼬나 살아있는 개. 돼지도 탄식하더이다. 그리하여 보건데, 삼재라는 넘이 들어 닥치면 팔난이라는 년도 따라 들어와 화재, 수재, 풍재 같은 삼재와 손재, 질병, 부모, 형제, 부부, 관재, 학업 등의 우환도 곁들게 모시게 한다니 방책 액 풀이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더라는 말씀이리라. 이윽고 때가 차 연넘이 몰려오면 그저 황금 통삼겹으로 입막음 질하고 쐬주로 입가심하면 삼재팔난 방책으론 최고라나 뭐라나...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