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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재명과 김성태의 공통점!
작성자 coma

얼마 전 이재명 측은 "혜경궁 김씨 계정 논란을 밝히기 위해서는 문준용 군 특혜 취업 건도 밝혀야 한다"고 역공을 펼치다 오히려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김혜경이 그 계정자가 아니라면 가짜 계정자를 고소하면 될 것을 엉뚱하게 문준용 군 취업 특혜 의혹도 같이 조사하자고 쉴드를 친 것이다.

그런데 어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똑 같은 쉴드를 치고 나와 논란이다. 한겨레 신문이 김성태의 딸 KT 취업 특혜 건을 보도하자 김성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되, 문준용 군 취업 특혜도 같이 조사하자"고 쉴드를 쳤다. 수법이 어쩌면 이재명과 똑 같은지 신기하다.

물론 그것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전술이겠지만, 본질을 비켜간 이런 꼼수가 과연 국민들에게도 통할까? 단식까지 하며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김성태가 아닌가. 그런데 자신의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는 "정치권력과 언론이 합작해 만들어낸 정치공작"이라니 기가 막히다. 언제 한겨레가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이었는가?

김성태 딸 사건의 본질은 그녀가 어떤 경로를 거쳐 KT에 임시직으로 입사했고, 왜 그만두었다가 다시 정규직으로 입사했는지가 핵심이다. 당시 시험 자료, 면접 자료 등이 보관되어 있을 것이므로 수사 하면 금방 나온다. 따라서 당사자가 나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검찰수사에 맡겨 두면 된다. 당시 김성태 딸의 취업을 의아하게 본 KT 간부들 다수가 한겨레 신문에 증언한 이상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이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은 본사가 외국에 있어 실체를 조사하기 어려워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지만 KT는 국내 기업, 더구나 준공영 기관이므로 자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당시 채용 자료만 확보하면 게임 오버다. 김성태 딸이 오로지 실력으로 합격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거기에 KT 윗선이 개입했거나 정치권의 부탁이 있었다면 특혜가 맞다. 그 여부는 검찰 수사에 의해 밝혀질 것이다.

박근혜 정부 때,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이집듯이 조사가 이루어진 문준용 군 취업 특혜 건은 그것을 거론한 것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 이재명과 김성태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역풍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다. 연봉이 9급 공무원 수준인 그곳에 문준용 군을 취직시키기 위해 무슨 권력이 필요했다는 말인가? 더구나 문준용 군은 그 분야에서 프로도 감탄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공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다. 이재명이나 김성태나 자신들이 나서 설레발을 칠 게 아니라 조용히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도리다. 김경수는 특검까지 받고 지금 재판중이다. 그에게 무혐의가 나면 특검하자고 단식까지 했던 김성태가 사과할까? 또 봐주기 수사라고 억지를 부리지 않을까? 상대에게 고통을 주었으면 자신도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게 형평성이요, 좋은 의미의 인과응보다.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 사는 세상>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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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coma가...

2018-12-21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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