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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7광구
작성자 dakshang

키워드 '제 7광구'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가까운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꿈의 광구'. 바로 제주도 남쪽바다에 위치한 대륙붕 '제7광구'다.

일본이 줄기차게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보다 더 탐내는 한국의 영토인 이곳이 2028년 이후 일본의 영토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바다부터 일본 오키나와 해구 직전까지 이어진 대륙붕은 박정희 전 대통령 1970년 1월 제7광구로 설정하고 영유권을 선포하면서 한국 영토로 편입됐다.

미국 우드로윌슨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제7광구가 위치한 대륙붕 전체에 매장된 천연가스 매장 추정량은 약 175조~210조입방피트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매장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원유 매장량만도 미국 전체 매장량의 4.5배인 1000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를 배럴당 50달러로 단순계산해도 경제적가치가 무려 5870조원에 이른다. 제7광구가 아시아의 페르시아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2012년 12월 26일(유엔 본부 현지시간) 한국정부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동중국해 대륙붕 경계 정식정보를 제출했다. 이는 2009년 예비정보 제출당시 7광구 중 한국에서 200해리 외부 부분에 대한 확대 신청에 비하여 최대 125km이상 일본 쪽으로 확대한 것으로 일본 영해와 가장 가까운 부분은 5해리(9.26 km)만 떨어져 있을 정도다. 중국이 제출한 대륙붕 경계는 한국 경계선 바로 뒤까지 들이밀었다. 2013년 8월 28일 한국 정부는 유엔 대륙방한계위원회에서 동중국해에서 한국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른다는 견해를 국제사회에 공식 천명했다.

한마디로 한국의 입장은 중국의 논리로는 중국에 밀리고 일본의 논리로는 일본에 밀린다. 한국의 이익만 극대화할 수 있는 EEZ 전략은 사실상 없다. 두 나라의 직접 대결 구도 속에서 한쪽 손을 들지 않고 중재하는 입장에 있어야 한국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아주 까다로운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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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중국 측은 7광구 부근의 시추공에서 상당량의 원유를 뽑아가고 있어 한국 측은 황소수통 지키는 꼴이 되고있으며 그나마 2028 이후에는 일본 측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하니 '독도 입으로만 지키나?'가 아니라 '7광구 입으로만 지키나?' 라는 신조어가 생길 듯...

그러나 걱정 없다.
'평화는 힘 있을 때 지켜진다'는 우리 땅의 입장정도는 있으니까 말이다.

2018-12-22 0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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