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작성자 crystalann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는 한마디를 했다가
국보법, 강제 출국, 5년 입국금지를 억울하게 당한 '신은미'씨.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는 말을 해서 종북몰이로 억울하게 추방을 당하는 일을 겪어야만 했고
재미교포로서 단지 북한에 관광을 다녀온 소감을 말하고, '
통일 한국'의 미래를 꿈꾸고 싶어서 진행한 평화콘서트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북을 찬양하고 고무 선동하는 친북인사로 종북몰이를 했던 박 근혜정부.

그때 당시 신은미씨 추방은 불의한 정권에서 자행된 억울한 재미교포의 추방 사건이라며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라는 건 국보법 위반이고,
'옥류관 냉면 맛있다'는 건 통일의 바람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이상한 일이다.

신 은미씨는 지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는 제목의 여행기를 연재해 주목을 받았다.
실제 북한을 여행하면서 만난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사회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신 은미씨는 이 여행기로 북한의 실상을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기자협회 등이 주는 통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제목으로 펴낸 책은 당시 박 근혜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은미씨의 글은 어느 글보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은미씨가 북찬양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일으켰으므로 입국금지를 한다고 하였는데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일으킨 건 보수언론이 아닌가?
신은미씨는 북한여행소감을 말했을뿐인데 그것을 트집잡아 사회혼란을 일으킨건 보수언론이다.
신은미씨가 아니라 보수언론을 강제퇴거시켜야하는게 아닌가!!

여기 미주에서도 아직도 종북몰이에 두눈감고 사시는 분들이 있다.
정신차리고 세상밖에서 숨쉬며 사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바른 남과북의 사고를 갖고 억눌려있을 북한 주민들을 위한다면
더더욱 북한을 대화의 장을 끌어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통일을 위한 한걸음한걸음을 디뎌야한다.

신은미씨같은 분들은 이런 화합에 헌신하시는 분이라 생각한다.

2018-12-27 07:52:37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