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2019년의 사자성어는 ?
작성자 yu41pak

옆 Box, 옥세철 논설위원의 글을 추천합니다.
==
옆 box 기사 “2019년의 사자성어는..” 의 앞과 끝 부분임.
==
설렘 가운데 맞이한다. 그러나 남는 것은 아쉬움뿐이다.
한 해가 간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된다. 그 때마다의 소회다.

2001년부터였나. 한국의 교수신문이 한 해의 끝자락에 그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해 온 것이. 선정된 사자성어들은 거의 다가 부정적이었다.

압권은
2015년의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였다.

2018년의 사자성어로는 임중도원(任重道遠,-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이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응원과 질책이 담긴 선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공감을 빚어내기엔 어딘가 역부족이 아닐까.
.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려면 귀를 넓게 열어야 한다.
지난 1년이 그런데 과연 그렇게 흘러갔나.
오만과 불통 속에 북한을 향한 좌향좌 일방의 폭주를 해왔다. 그러니….
.
또 어김없이 맞이한 새해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대한민국의 새해.
2019년은 김정은과 함께 시작된 느낌이다.
패션부터 달라졌다. 말쑥한 정장에 넥타이 차림. 아주 비싼 가죽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
그 김정은의 모습을 대한민국 방송사들도 생중계했다.
과도할 정도의 관심표명이라고 할까. 하여튼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진 시각정보는 압도적이었다. 거드름을 피우며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해 한 마디하고 나선 ‘소년’독재자의 모습은 한 주가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다.
==
== 중략
==
생각도 못했던 일이 발생한다.
그것도 아주 자주. 비정상이 새로운 정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무관심이다. 광화문 한 복판에서 김정은 찬양이 그것이다.

‘다양성’이란 이름아래 희대의 독재자 찬양이 한국에서는 이제 일상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조금씩 오르니까 감지조차 못하는 개구리처럼.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은 2019년의 사자성어는 어떤 것이 될까하는 것이다.

부중지어(釜中之魚),
아니 부중지와(釜中之蛙- 솥 안의 개구리)가 되는 것은 혹시 아닐 런지….
.
<옥세철 논설위원>

2019-01-07 07:59:54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SanghaiP [ 2019-01-07 09:56:04 ] 

외세배격을 그리도 주창흐믄서, 또 중국 공산당 씹황제 헹님에게 세배드리러 간건 또 뭘까?

1   yu41pak [ 2019-01-07 09:09:55 ] 

== 느낌이 강하게 오는 부분 ==
==
대한민국의 지존인 시민을 수령유일주의 체제의 신민으로 보는 듯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동맹옹호 주창자들을 반 민족, 반 애국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동시에 강조한 것은 외세 배격에, ‘우리 민족끼리의 평화체제 구축’이다.
.
얼핏 듣기에 귀가 솔깃한 단어들만 골라 썼다. ‘민족의 자주성’이란 말이 그렇다. ‘평화’라는 말도 그렇다. 핵이 본 관심사다. 그런데 비핵화는 온데간데없다. 핵정치가 현란한 평화담론의 성찬으로 뒤바뀌고 만 형국이다.
.
핵무장 수령유일주의 체제의 위협이란 엄중한 현실을 호도하면서 ‘평화 프레임’으로 얽어 놓으려는 것이다.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